
외계인은 소설과 영화에서 단골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외계인은 SF, 공포, 액션, 코믹, 로맨스, 애니메이션까지 여러 장르에서 초월자이기도 하고,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침략자이기도 하다.
외계인이 영화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02년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여행이라는 영화에서다. 이 영화 속 달에는 둥글고 납작한 머리와 바닷가재의 발톱을 가진 절지동물로 묘사된 셀레나이트라는 외계인이 살고 있었다. 우주를 신세계로 여긴 서양인들은 그곳에 미개하고 원시적인 종족이 살고 있으며, 지구와 다른 환경때문에 사람과 정반대로 생겼을 것이라 상상했다. 셀레나이트의 계보는 에일리언과 스타쉽트루퍼스, 인디펜스데이, 디스트릭트9, 클로버필드에서 이어졌다.
1947년 미국에서 로스웰의 UFO 추락 음모설이 나온 이후 UFO 목격담이 늘어나면서 외계인은 뛰어난 과학기술과 높은 지능을 가진 존재로 상상했다.
1951년 영화 '지구가 멈춘날'에 인간형 외계인이 나와 우리에게 경고를 날렸다. 1960년대 시작한 스타트렉 시리즈도 인간형의 변형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스필버그는 인간보다 지능이 발달한 ET를 머리가 크고 팔다리가 가늘게 묘사했고, 스텐리 큐브릭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외계인을 검은 돌기둥으로 표현했다. 천문학자 칼세이건은 콘택트에서 외계인은지구인과 가장 친근한 모습을 드러냈다.
삼체에서는 아주 작은 벼룩같은 외계인이 살기 힘든 자신의 행성을 버리고 지구를 점령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3차원 존재 뿐 아니라 4~11차원의 외계인도 언급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는 지구와 완전히 다른 물리적 환경에서 진화해 인간과 완전히 다른 신체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완전히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생명체일 것이라 상상했다. 가까이 옆에 다가가는 것조차 굉장히 위험하고, 우리가 보기에 무섭게 생긴 종족일 수 있다. 그럼에도 물리법칙은 우주 전체적으로 동일할 수밖에 없어, 그 안에서 생존해야 한다면 비슷한 법칙 속에서 생활하는 존재일 것이라고 상상했다. 그런 조건을 감안해 형상화된 외계인은 5족 보행하는 거미로 묘사했다. 눈과 코, 입은 없고 감각기관도 없다.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를 확인한 후 외계와 외계인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정말 외계인이 존재할지, 어떤 모습일지, 우리를 침략할지 들키지 않으려 어둠의숲으로 숨을지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선정태취재2본부장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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