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의 맛 1등은 창녕 마늘버거였는데 진도 대파버거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재출시 된다고 하니 당장 대파버거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한 블로거가 지난 8월 이후 판매가 중단된 '진도 대파버거'가 재출시 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올린 글의 일부다.
지난 7월 6일 한국 맥도날드에서 출시된 '진도 대파버거'는 일주일 만에 50만개 이상을 판매했으며, 8월 초까지 약 한 달간 15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초대박을 쳤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버거 맛도 살리고 우리 농가도 살리는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일환으로 출시된 메뉴다. 당시 전남도는 진도의 특산물인 대파 50만t 이상을 수매,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한국맥도날드와 MOU를 체결했다.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후 고객들의 즉각적인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 만에 50만 개를 판매, 약 한 달간 15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당 메뉴는 으깬 감자와 송송 썬 진도 대파가 박힌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크로켓을 넣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구운 대파 마요 소스를 올려 은은한 단맛과 매콤 고소한 소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버거 출시 초기부터 입소문을 탄 진도 대파버거는 초대박을 쳤고, 당시 구매했던 진도 대파를 모두 소진하는 바람에 아쉽게 조기 품절 됐다.
조기 품절 한 달여 만에 다시 돌아온 진도 대파버거 역시 초기 열풍이 뜨겁다. 인터넷에는 '진도 대파버거를 직접 먹어본 후기'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이 쏟아지고 있고, 직접 먹어본 주변 사람들 역시 "크로켓이 부드럽고 대파의 맛이 부드럽게 나는데 크림치즈와의 조합이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버거의 가격이 비싸다는 지인들도 있지만 지역 특산물을 신선하게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레 뒤따라 나오는 작은 불편함이 아닐까 싶다.
도는 진도 대파버거의 인기를 전남의 농산물 가공산업의 발전으로 이끌고자 한다. 벌써 유명 프렌차이즈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내년도 특산품 활용 가공식품을 구상 중에 있다.
전남이 살기 위해서는 농민이 살아야 한다. 전남도도, 농민도 모두 알고 있는 전제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진도 대파버거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김종찬 취재1본부 차장대우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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