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비율, 전국보다 약간 웃도는 정도
서울·울산·경기·세종 이어 다섯번째

최근 3년간 광주 주택매입자 10명 중 3명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1년 사이 광주 주택매입자는 7만9천431명이다. 이 중 MZ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는 2만3천98명으로 전체 매입자의 29.07%다.
주택을 구입한 MZ세대는 2019년 6천336명, 2020년 8천859명, 2021년 7천903명으로 해년마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주 MZ세대 비중은 전국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같은 기간 주택을 구입한 전국 MZ세대는 72만2천775명으로 전국 인구(250만1천574명)의 28.89%수준이다.
MZ세대 주택구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전체 주택구입자 34만4천577명 중 11만5천30명(33.38%)이 MZ세대였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 순으로 MZ세대들의 주택구입 비중이 컸다.
한편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함에 따라,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0.5%나 인상시키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갔고, 서민들의 대출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1금융권 평균금리는 2019년 2.74%, 20년 2.5%, 21년 2.94%, 22년 5월에는 3.9%로 2019년 비해 1.24%나 상승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지난 3년간 집을 산 사람 10명 중 3명이 MZ세대라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최근 몇 년간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며 "연말까지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환능력이 부족한 이른바 영끌족들은 한순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정책만 믿고 주택을 구입한 서민들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를 모두 소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초고위험군들에 대한 대출잔액과 금리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집을 사기 위해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에 대한 위험성도 미리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회에서 서민들의 이자 및 원리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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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중·고 학원비 인상률, 서울 제쳤다 학원가 모습. 뉴시스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학원비 인상률이 서울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등학생 학원비 인상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리운전비 인상률의 경우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114.57)는 전년(111.76)보다 2.5% 상승했다.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인천(2.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3%)보다 0.2% 더 높았다.소비자물가지수는 지역별 기준시점(2020년=100)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 것이다.실생활 지출항목에 해당하는 주차료, 대리운전이용료, 산후조리원이용료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광주는 2.7% 상승했다.세부적으로 품목별 물가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주차료 5.3%(110.52→116.47), 대리운전이용료 8.2%(138.62→150.0), 공동주택관리비 4.7%(116.29→121.77), 병원검사료 2.8%(60.91→62.62), 산후조리원이용료 7.5%(108.47→116.65), 보험서비스료 15.7%(140.47→162.66), 초등학생 학원비 3.8%(107.53%→103.51%), 중학생 학원비 2.5%(105.19→107.84), 고등학생 학원비 2.5%(113.95→111.10) 등이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임대료 7.0%(93.50→86.94), 자동차보험료 2.7%(97.40→94.7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초·등·고등학생 학원비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학구열이 높은 지역으로 손 꼽히는 서울을 제쳤다.고등학생 학원비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광주가 2.57%로 가장 높았다. 충남 2.25%, 부산 1.98%, 강원도 1.48%, 울산 1.42% 등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은 0.45%였다.초등학생 학원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광주 4.02%로 서울(3.60%)보다 높았으며, 중학생 학원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광주가 2.65%로, 2.39%인 서울보다 상승폭이 컸다.이처럼 광주지역의 학원비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데는 학원가의 경쟁 심화, 학생 수 감소 상황 속 운영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광주지역 대리운전이용료 상승률(8.2%)도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대리운전이용료 상승률은 충북이 22.79%로 가장 높았고 서울 6.79%, 울산 3.7%, 부산 2.67%, 대구 2.56%, 경북 2.22% 순이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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