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 바다 위 한 걸음

입력 2026.03.05. 14:02 김혜진 기자
전남 해상보도다리&스카이워크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갯벌탐방로

따스한 봄볕과 부드러운 봄바람이 시작되는 3월. ‘바다’는 흔히 여름을 떠올리게 하지만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봄날이야말로 바다를 느긋하게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전남 곳곳에는 바다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해상보행교와 스카이워크가 자리하고 있다. 무지개색으로 물든 다리부터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는 길까지. 파도와 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전남의 바다 길을 소개한다.

◆함평 갯벌탐방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무지개색 다리의 ‘진짜’ 이름은 갯벌탐방로이다. 바다를 향해 조성된 목재 데크인데 405m의 길이로 길게 쭉 뻗었다. 물이 빠지면 다리의 ‘진짜’ 이름의 이유를 알 수 있는데, 광활한 갯벌을 만날 수 있는 것. 이 갯벌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게나 조개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물이 차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다리는 무지개색으로 옷을 입은 후에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뜨겁다. 밤에는 LED 조명으로 또다른 경관을 자아낸다.

신안 자은도 무한의 다리

◆신안 무한의 다리

신안 자은도 둔장해변에는 ‘무한의 다리’가 있다. 총 길이는 무려 1.4㎞에 달한다. 둔장해변에서 구리도와 고도를 거쳐 할미도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8월8일 ‘섬의 날’을 기념해 ‘무한대’의 의미를 담았다.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으며 양 옆으로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감탄을 부른다. 물이 빠질 때 볼 수 있는 갯벌 풍경은 덤이다.

다리의 끝 지점에 있는 작은 섬인 할미도에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섬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목포 스카이워크의 야경

◆목포 스카이워크

지난 2024년 새롭게 태어난 목포 대반동의 스카이워크는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목포대교와 해상케이블카가 색다른 밤풍경을 자아내기 때문.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낙조도 유명하다.

특히 120m 길이, 높이 15m로 바닥의 절반 이상이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데크 다리보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스릴을 선사한다. 주변으로는 오션뷰 카페들이 자리해 있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느낄 수 있는 해남 울돌목 스카이워크.

◆울돌목 스카이워크

해남의 우수영 관광지에는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있다. 명량대첩의 승전지로 조류가 거센 울돌목의 물살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체 길이 110m로 바다 쪽으로는 32m가 돌출된 이 다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의병술로 이용했다고 알려진 강강술래를 모티브 삼아 둥글게 감긴 모양으로 만들어져 흥미롭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느낄 수 있는 해남 울돌목 스카이워크.

인근에는 명량해전케이블카가 있어 울돌목의 전체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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