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습도가 높고 무덥고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여름철에는 당장 생각나는 것이 '물놀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가족과, 때로는 연인과 함께 단 하루라도 더위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을 것이다. 하지만 가벼워진 지갑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이들은 '굳이 차를 타고 멀리 가야 할까',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알찬 피서를 보낼 곳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그 고민은 더할 것이다. 이러한 시민들을 위해 광주 도심 곳곳에 물놀이 공간이 마련됐다. 간편한 접근성에 안전성과 무료 개방까지 갖춰 '갓성비' 최고의 여름 피서지인 숨어있는 도심 속 물놀이 공간을 알아봤다.
광주의 중심에 위치한 서구에는 3개의 도심 속 물놀이 시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이들 시설은 오는 7월21일부터 모두 개장, 8월22일까지 한 달여간 시원한 여름을 제공한다.

서구에서는 상무시민공원과 쌍학어린이공원, 운천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상무시민공원에 설치되는 물놀이 시설은 면적 180㎡의 시설로, 상무시민공원 광장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고, 운천호수는 면적 8㎡의 바닥분수를 활용한 공간으로, 다양한 물줄기 연출로 어린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쌍학어린이공원은 면적 350㎡로, 3곳의 물놀이 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장)로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무시민공원과 운천호수에서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구는 수질관리를 위해 매일 물놀이장 내 물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담수전·주변 청소도 실시하고 주 1회 이상 저류조 청소도 진행한다. 서구는 시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에 앞서 정밀 안전점검과 시설물 보수 등을 현재 진행 중이다.
북구도 관내 3곳에 물놀이장을 개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북구는 우선 산동교 친수공원과 동강대학교 운동장에 조성 중인 야외 무료 물놀이장 2곳을 다음 달 23일 개장, 8월 21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오후 1시~2시 휴장)이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 등을 위해 문을 열지 않는다.
북구는 지난 2023년 광주 자치구 최초로 산동교 친수공원에서 야외 물놀이장을 선보였으며, 지난해부터는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도 운영 중이다. 이번 야외 물놀이장 2곳에는 '연령대별 맞춤형 풀장 4개(유아풀 2개, 어린이·청소년풀 2개)'가 500㎡ 규모로 조성되고 '에어바운스' 등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도 설치된다.

또 물놀이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200면 이상의 주차장은 물론, 매점과 몽골 텐트, 파라솔, 그늘막,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공돼 집에서 많은 짐을 싸들고 갈 필요가 없다. 의무 요원과 안전관리자 등 인력도 시설 곳곳에 배치돼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들과 어른들까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광산구에서도 도심 속 물놀이장을 방문할 수 있다.
광산구는 7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 달간 쌍암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장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 휴장)다. 쌍암근린공원은 지역민들이 찾기 어렵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도심 속 생활권에서 즐기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광산구는 쌍암근린공원 내 물놀이 시설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짜증 나고 더운 여름철 볼거리와 즐길거리, 쉼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는 수질관리를 위해 매일 물놀이장 내 물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담수전·주변 청소도 실시하고 주 1회 이상 저류조 청소도 진행, 깨끗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도 관내에 물놀이장을 개장하지만 모두 아파트 내 물놀이장이다. 위치를 보면 선교2차우방아이유쉘리포레아파트 어린이놀이터와 계림아이파크 SK뷰 어린이놀이터, 무등산골드클래스2차 207동 뒤 어린이놀이터, 광주계림3차 두산위브아파트 309동 옆 방죽놀이터, 광주그랜드센트럴아파트 놀이터 등 5곳이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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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봄바람 따라 떠나는 전남 차박 추천 명소
나주 드들강 솔밭유원지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행의 무게는 가벼워진다. 텐트 대신 차 한 대면 충분한 ‘차박’은 준비는 줄이고 자연과의 거리는 좁히는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바다와 강, 숲이 고루 어우러진 전남은 차박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도심과 멀지 않으면서도 밤이면 별빛과 물소리에 잠길 수 있는 곳, 올봄 전남에서 차박으로 떠나기 좋은 명소들을 골라봤다.◆솔향 가득한 강변의 여유나주 드들강 솔밭유원지광주와 빛가람혁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곳은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강 삼각주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노송 군락지로, 도심 근교에서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처다.차를 세우고 문을 열면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소나무 숲 특유의 상쾌한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한다. 기품 있게 뻗은 소나무와 왕버들,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이곳은 동요 ‘엄마야 누나야’를 작곡한 음악가 안성현 선생의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자연스레 씻겨 내려가는 ‘힐링 차박’을 경험할 수 있다.무안 송계 어촌체험마을◆일출과 일몰을 한 품에무안 송계 어촌체험마을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찾는다면 무안 송계 어촌체험마을이 정답이다. 마을 이름에 ‘소나무 송(松)’자가 들어갈 만큼 울창한 해송림이 3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이곳의 매력은 정적인 휴식과 동적인 체험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조용한 포구에 차를 대고 함평만의 평온한 바다를 바라보며 ‘물멍’을 즐기거나, 물이 빠진 뒤 드러나는 드넓은 갯벌에서 바지락, 소라, 고동 등을 잡는 체험에 나설 수도 있다. 특히 인근 도리포에서 맛보는 싱싱한 생선은 식도락 차박의 묘미를 더한다. 해송림 사이로 비치는 붉은 낙조를 배경으로 차 안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순천 와온해변◆물길 위로 흐르는 금빛 낙조순천 와온해변순천만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와온해변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띄고 있으며 이름만큼이나 따스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풍긴다. 약 3km에 걸쳐 이어진 해변은 남서쪽으로 고흥반도와 순천만을 품고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와온해변 차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일몰이다. 썰물 때 드러나는 광활한 갯벌 위로 구불구불하게 난 S자 라인 물길은 출사 작가들이 줄을 잇는 명소이기도 하다. 해변 앞 솔섬 너머로 해가 저물 때면 바다는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다. 겨울이면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의 군무를 관찰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뻘배를 타고 꼬막을 채취하는 풍경은 순천만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안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 또한 가족 단위 차박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곡성 압록유원지◆강물 따라 흐르는 전설과 별미곡성 압록유원지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곡성 압록유원지는 광활한 백사장과 시원한 강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3만여 평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는 캠핑과 차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강 위를 가로지르는 철교와 반월교가 이국적인 운치를 더한다.압록유원지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과거 강감찬 장군이 이곳에서 노숙할 때 어머님이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자, 호통을 쳐서 모기의 입을 봉했다는 ‘모기전설’이다. 실제로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모기가 적어 쾌적한 차박이 가능하다. 또한 강변을 따라 참게탕, 은어회, 매운탕 등 향토 음식점이 즐비해 먹을거리를 즐기기에도 좋다. 보성강 하류의 낚시 포인트를 찾는 강태공들과 섬진강의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차박러들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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