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이달의 추천관광지 선정…“연말은 전남에서”

올해 길었던 더위가 가시고 급격히 기온이 뚝 떨어졌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 전남 곳곳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로 관광객 몰이를 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데는 달콤한 디저트 한입이 제격일 것. 전남도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해남, 영암, 담양, 구례를 12월 이달의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올 한해 마무리 여행은 전남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디저트 매력에 빠져보는 것 어떨까.
◆영암 무화과샌드
영암 무화과샌드는 영암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를 버터크림과 함께 속을 채운 이색 디저트다. 영암은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전국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무화과 생산지로 유명하다. 영암에서는 무화과 본연의 단맛을 살린 무화과 스콘, 무화과 허니브레드, 무화과라떼 등 맛 좋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넓은 영암호 위를 건너는 솔라시도대교, 영암의 도기문화 역사를 체험할 영암도기박물관, 레이싱 드라이버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암국제카트 경기장 등 역사부터 문화 자연 등 다채로운 여행지가 매력적이다.

◆해남 고구마빵
해남 고구마빵은 해남에서 생산한 고구마와 해남쌀을 이용해 만들었다. 해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덕분에 전국에서 맛과 품질이 뛰어난 고구마 생산지다. 고구마빵 앙금에는 고구마 외에 어떤 첨가물도 더하지 않아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좋다. 타르트, 피낭시에도 맛보며 해남 고구마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다.
해남은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내륙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두륜산 정상까지 탐방하는 두륜산케이블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우수영관광단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땅끝마을에서 해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담양 현미 죽순빵
담양 현미 죽순빵은 담양의 특산물인 죽순을 다져넣고 현미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와 함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 케이크, 죽순 귀리 파이 등 다양한 대나무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담양산타축제'가 열린다. 산타퍼레이드, 야경 포토존 등을 즐기며 낭만적 연말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르른 대나무 숲 죽녹원, 조선시대 조성된 숲 관방제림, 조선시대 가사문학을 배울 수 있는 가사문학관, 한국 전통 정원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소쇄원 등 담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다.

◆구례 밀빵
구례 밀빵은 지역에서 생산된 밀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빵이다. 구례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산물로 유명하다. 특히 구례에서 재배된 밀은 풍미가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화학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살린 건강한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통일신라 사찰 화엄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천은사 상생의 길, 다양한 식물과 천연기념물 수달에 대해 알아보는 섬진강수달생태공원 등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명소가 많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첫눈이 온다는 소설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며 "전남의 풍미를 만끽할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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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산사 물소리에 더위도 씻겨 내려간다 해남 대흥사 무더운 여름, 자연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산사(山寺)에서의 특별한 하루는 어떨까.광주와 전남 곳곳의 사찰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다채로운 여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물놀이와 명상을 즐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이다. 도심 가까이에서 하루를 보내는 당일치기 프로그램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체험까지,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템플스테이를 통해 더위도 식히고 삶의 여유도 되찾아보자.광주 무각사 템플스테이◆절에서 만난 '베스트 프렌드'=광주 무각사 '절친 템플스쿨'광주 무각사에서는 내달 10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절친 템플스쿨'은 에어바운스 물놀이, 전통문양 풍경·부채 만들기, 모기퇴치 스프레이 만들기, 컬링 체험, 즉석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절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고, 절에서 만난 친구들과 '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자리다. 도심 속 무각사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구례 연곡사 템플스테이◆지리산에서 건강의 길을 찾다=구례 연곡사 '어째 어째 과학교실'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시원한 자연 속에서 건강과 쉼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김한이 면역학 박사의 건강 세미나와 함께 구성됐다. '세포의 하루', '세포의 운명', '암이란' 등을 주제로 한 강의는 몸의 면역 시스템을 이해하고 삶의 균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리산 피아골 계곡 탐방 등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더위를 피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싶은 참가자들에게 제격이다.구례 천은사 템플스테이◆노고단 품이 선사하는 쉼=구례 천은사 '천은사 Summer'구례 천은사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천은사 서머(Summer)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리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특히 노고단 탐방과 계곡 물놀이, 천은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배우는 시간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천은사는 지리산 서남쪽 햇살이 가득한 자리에 위치한 천년고찰로,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길이 어우러진 명찰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재정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여수 향일암 템플스테이◆손수건에 물들이는 남해의 빛=여수 향일암 '나만의 DIY염색 템플스테이'여수 남해를 내려다보는 절경을 품은 향일암은 오는 28일부터 31일,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만의 DIY염색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4대 관음성지를 참배하며 마음의 쉼표를 찍고, 108 참회 명상으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나만의 DIY 염색' 프로그램을 통해 단 하나뿐인 손수건을 직접 만들며 의미 있는 추억도 남긴다. 잔잔한 여수 남해바다에 내 마음을 맞추고, 수평선 너머 해를 바라보며 변화된 나를 만나볼 수 있다.장성 백양사 대웅전◆ 마음이 쑥쑥 크는 명상 여행=장성 백양사 '어린이 여름 명상캠프'장성 백양사는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어른이 여름 명상캠프'를 실시한다. 자연 속에서 명상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며, 마음의 길을 여는 법을 배운다. '톡톡' 두드리고, 'Talk' 나누고, '통(通)' 통해 보는 명상 체험은 어린이들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서적 안정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물놀이도 곁들여져 놀이와 명상이 조화를 이루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맑은 계곡과 숲길을 품은 백양사에서 아이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힘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차 한 잔으로 온 가족에게 여유를=해남 대흥사 ‘여름 가족 특별템플스테이'해남 두륜산 자락의 고즈넉한 산사에서 가족이 함께 머물며 자연과 수행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흥사는 오는 29일과 30일, 8월 2일과 3일 두 차례에 걸쳐 '여름 가족 특별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야간 사찰 탐방과 일지암 산행, 반딧불이 달빛 걷기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이 마련되며, 스님과 차 한 잔을 나누는 시간은 가족 모두에게 여운을 남긴다. 조선불교의 중심 도량이자 차문화의 성지인 대흥사에서 자연과 전통, 가족의 온기를 함께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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