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으로 놀러가자

입력 2023.07.14. 14:07 이경원 기자
[여름방학 프로그램 즐비]
팝업북만들기. 광주시립도서관 제공

7월에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있다. 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휴가 계획을 세우기에 바쁘다. 해외나 타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한껏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여름방학을 맞아 광주시립도서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선보일 예정이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날이 잦은 요즘, 집 주변 도서관에서 특별한 여름방학을 만들어보자.


반려인 시대 '동물권'도 배워야

광주시립무등도서관

지난해 진행한 무등도서관 여름독서교실 모습. 광주시립도서관 제공.

우리 주변에는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한 인권을 생각하고 있지만 동물들에 대한 권익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동물권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곳에서 알아볼 기회가 생겼다. 동물권이란 동물도 지각·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어 보호받을 수 있는 도덕적 권리를 말한다. 광주시 북구에 자리한 무등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동물들의 권익, 즉 '동물권'에 대한 주제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물에 관련된 주제 도서를 읽고 활동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9일 띠빙고게임을 시작으로 3일간 피라미드 토론, 가면역할극, 동물원 운영에 대한 찬반토론, 책을 읽고 요리만드는 리딩푸드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 총 20명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무등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토론으로 읽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광주시립사직도서관

아낌없이 주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사직도서관은 아이들의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교실을 진행한다. 누구든 이 책을 안 읽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나무와 한 소년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면서 소년은 나무에게 필요하다고 한 것들을 나무가 아낌없이 주는 이야기다. 사직도서관은 이 책을 주제로 어휘력을 높이고, 찬반토의를 하며, 동시 독후감, 독서퀴즈 골든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2~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가위질이 가능한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보고, 놀고, 만지는 오감만족하는 팝업북 만들기도 진행한다. 폐품, 잡동사니 등을 이용한 팝업북이다 보니 나만의 책을 만들 수도 있고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다. 보호자가 동반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10일부터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신청방법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


커서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

광주시립산수도서관

지난 2019년에 진행한 산수도서관 여름독서교실. 광주시립도서관제공.

어른이 되면 난 뭐가 될까. 이곳에서 직업을 체험해 보고 그 직업에 알아가고 싶다면 산수도서관을 추천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산수도서관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으로 직업 관련된 책을 읽고 직업체험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뭐가 되고 싶냐는 어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법'이라는 책을 주제로 진행한다. 초콜릿을 만들어 보는 쇼콜라티에, 처방전을 보고 약을 조제해볼 수 있는 약사, 브랜드 향을 만들어보는 조향사를 만나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1일차때는 쇼콜라티에가 어떻게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과, 배합과 원료를 다르게 만드는 초콜릿, 수제 빼빼로 만들기 체험이 있다. 2일차에는 우리가 자주 걸리는 감기와 독감에 대해 약사가 직접 알려주고 처방전에 있는 약을 직접 조제해볼 수 있다. 3일차는 조향사와 함께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향을 골라서 시향방법과, 표현을 배워보고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신청기간은 18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이외에도 무등도서관에선 다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8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주 화, 목 다문화 놀이로 배우는 문화와 산수도서관에선 그림책 속 여러나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K-POP 댄서부터 웹툰 작가까지

광주중앙도서관

내가 K-POP 댄서가 돼보고, 웹툰을 그려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광주중앙도서관을 가보는 건 어떨까. 광주 동구에 위치한 이곳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특강을 마련했다. 바로 여름방학특강과 가족특강이다. 여름방학 특강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K-POP댄스, 과학실험을 통한 창의과학실험, 웹툰 기초 그리기, 세계 각국의 요리를 배우는 세계 요리교실이다. 여름방학특강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광주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가족특강은 22일과 29일 두 차례 걸쳐서 모스큐브만들기, 샌드위치 만들기, 아빠와3D펜 액자 만들기 특강을 마련했다. 모스큐브는 모기가 가득한 여름철 모기퇴치제를 말한다. 가족특강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일부터 18일까지 광주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다. 특강마다 비용이 발생하는 과목이 있어 확인하고 가야한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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