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코로나' 2023년 전남, 축제의 장 열린다

입력 2023.02.10. 11:44 김종찬 기자
'마스크 벗고' 4년만에 재회 준비
광양 매화·구례 산수유축제 시작
22개 시·군서 100여개 축제 개최
광양매화축제. 광양시 제공

코로나19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전남지역 축제들이 4년 만에 '마스크 없는' 축제로의 개막을 앞두고 있어 관광객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은 봄의 시작을 알리며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던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3~4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축제를 보상하기 위한 듯 풍성한 재미와 볼거리, 힐링을 위한 '1년 내내 흥겨운 전남 축제·행사'를 준비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봄 대표 축제, 4년 만에 개최?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번번이 개최가 무산됐던 광양 매화축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린다. 4년 만에 열리는 제22회 광양 매화축제는 '반갑습니다. 광양매화축제입니다'라는 주제와 '4년 만의 재회'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광양시는 단순히 꽃을 보고 떠나는 축제에서 벗어나 수익창출형 축제로 전환하고 소규모, 오픈형, 청정 등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또 총 20개 팀으로 이뤄진 버스킹 공연도 축제 기간 함께해 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도록 할 방침이며, 한복 대여와 매실 떡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주차난이 일어났던 것에 대비해 기존 6~7개 주차장에 총 400면을 추가하고, 안전요원이나 교통교원 등도 배치할 방침이다.

구례산수유꽃축제. 구례군 제공

같은 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도 지난 1월 축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구례군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코로나19 상황 속 축제를 열지 못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마스크 없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분주하다.

구례군은 이번 축제에서 다양한 체험형 부스를 도입, 그동안 꽃만 보고 지나쳤던 축제를 벗어나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힐링을 선사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전국적인 봄꽃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고 교통 대책 및 편의 시설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왕인문화축제. 영암군 제공

봄 축제의 향연은 4월과 5월에도 이어진다. 4월에는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완도 청산도슬로걷기 축제, 목포 유달산봄축제, 진도 신비의바닷길 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등 18개 지역에서, 5월에는 영광찰보리문화축제, 진도개페스티벌, 여수거북선축제,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고흥녹동바다불꽃축제 등15개 지역에서 다양한 테마의 축제가 개최된다.

정남진장흥물축제. 장흥군 제공

◆1년 동안 100개 지역 축제 '열려'

봄꽃 축제 이외에도 전남지역에서는 올해 100개의 크고 작은 지역 축제들이 개최되며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문화관광축제 3개, 시·군 대표축제 19개, 기타 축제 78개 등 100개의 축제가 전남지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문화관광축제는 ▲영암 왕인문화축제(4월6일 개막) ▲보성 다향대축제(4월29일 개막) ▲정남진장흥물축제(7월29일 개막)다.

올해 개최되는 시·군 대표축제는 ▲광양 매화축제(3월10일 개막) ▲구례 산수유꽃축제(3월11일 개막) ▲완도 청산도슬로걷기축제(4월8일 개막) ▲강진 전라병영성축제(4월19일 개막) ▲화순 고인돌축제(4월21일 개막)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4월20일 개막) ▲여수거북선축제(5월5일 개막) ▲곡성세계장미축제(5월20일 개막) ▲무안 연꽃축제(7월20일 개막) ▲담양 한여름밤의 별빛달빛축제(8월말 개막)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9월16일 개막)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9월 중 개막) ▲장성 황룡강가을꽃축제(10월7일 개막) ▲목포 항구축제(10월20개막) ▲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10월20일 개막) ▲나주 대한민국마한문화제(10월 중 개막) ▲해남 미남축제(10월 중 개막) ▲고흥 유자석류축제(11월2일 개막) ▲신안 섬겨울꽃축제(12월 중 개막) 등이다.

보성다향대축제. 보성군 제공

이 외에도 2월에 개최되는 강진 청자축제, 3월에 개최되는 해남 땅끝매화축제, 강진 성전월출산 봄소풍가는날 축제, 5월 개최되는 진돗개페스티벌과 7월 개최되는 해남 송호해변 여름축제, 9월 열리는 여수 여자만갯벌노을체험행사와 11월 개최되는 장성 백양단풍축제 등 전남 22개 시·군에서 올 1년 내내 78개의 축제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마지막 해를 맞아 관광객 입장에서 더 즐겁고 다양하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쌓인 피로감을 다양한 콘셉트와 1년 내내 열리는 전남지역 축제로 풀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미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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