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B·승강 플레이오프 코앞까지'···광주FC, 강원전서 위기 탈출 도전

입력 2026.08.25. 15:52 차솔빈 기자
26일 강릉하이원아레나서 원정 경기
22경기 연속 무승…K리그1 최장 타이
패배시 사실상 승강 플레이오프 확정
광주FC 바 루아. 광주FC 제공

이제는 사실상 파이널B 경쟁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프로축구 광주FC가 강원FC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께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24라운드까지 1승 8무 15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바로 윗순위인 11위 김천상무가 승점 26점, 10위 대전이 승점 29점을 기록 중으로, 김천과도 승점이 무려 15점 차이로 벌어져 있어 잔류를 위한 현실적인 시선은 이미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더욱 뼈아프다. 광주는 지난 23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우진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에 앞서 15일 포항과의 승부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6분 통한의 역습 결승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승점을 놓치는 등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정규 광주FC 감독. 광주FC 제공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극심한 골 결정력 가뭄이다. 올 시즌 광주는 총득점 12골과 실점 50골을 기록하며 득점과 실점 부문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직전 인천전에서는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하고도 영패를 당했고, 지난 15일 포항전에서는 무려 슈팅 15개와 유효슈팅 11개를 쏟아붓고도 단 1골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이렇듯 지독한 골 가뭄이 승점 사냥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번에 상대할 강원은 올 시즌 9승 8무 6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 잡은 강팀이다. 광주는 강원을 상대로 올 시즌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첫 맞대결에서는 0-3 완패를 당했고, 5월 두 번째 대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두며 두 경기 모두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다만 강원 역시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주춤하고 있고, 직전 대전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강원은 공격포인트 13점을 올린 김대원을 비롯해 제시와 아부달라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압델 카림, 이기혁, 강투지, 골키퍼 박청효 등 여름 이적시장 이후 더욱 탄탄해진 수비진은 득점이 간절한 광주의 공격수들에게 큰 벽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광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가 패배하고, 인천과 포항이 승리를 거두면 광주의 파이널 B 배정이 조기 확정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광주가 과연 강원 원정에서 지독한 득점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마침내 첫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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