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포항과 총력전서 0-3 패배···15경기 연속 무승 늪

입력 2026.07.11. 21:42 차솔빈 기자
광주월드컵경기장서 0-3 패배
유효슈팅·점유율 저하 수비 불안도
공격 중인 문민서.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홈에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광주는 11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광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돌입했다. 신규 전력인 아이데일을 원톱으로 구성하고, 정지훈-문민서-유제호-홍용준이 중원을 맡았으며, 주세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진은 하승운-안영규-반 흐룬스벤-권성윤이 구축했고, 골키퍼는 김경민이 맡았다.

경기는 광주의 아쉬움이 짙게 남는 한판이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포항과 강한 압박을 주고받으며 역습을 노렸으나, 수비진의 손발이 맞지 않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포항의 견고한 수비 압박을 뚫어내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광주 이정규 감독. 광주FC 제공

전반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전반 18분 하승운의 패스를 받은 아이데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대 왼쪽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0분 포항 트란지스카의 측면 돌파를 막지 못한 채 연결된 패스를 니시야 켄토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문민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미세하게 골대를 빗나가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광주는 바 루아, 주앙 페드로, 프리드욘슨을 동시에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3분 바 루아의 패스에 이은 프리드욘슨의 헤더가 빗나가며 기회를 놓쳤고, 결국 후반 4분 주앙 페드로의 치명적인 볼 터치 실수로 공을 뺏기며 다시 한번 위기를 자초했다. 이를 가로챈 포항 어정원이 패스를 찔러 넣었고, 트란지스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0-2로 끌려갔다.

광주는 추격을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후반 32분 아이데일의 슈팅이 불발된 뒤 세컨볼 상황에서 문민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크게 빗나갔다.

광주가 공격에 치중하던 후반 26분에는 완델손의 낮은 패스를 받은 정한민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0-3으로 사실상 승기가 기울었다. 후반 추가시간 바 루아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는 등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골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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