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늪…득실차는 -25점

프로축구 광주FC가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무너지며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광주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0-4로 완패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다. 프리드욘슨과 안혁주가 투톱을 구성했고, 정지훈-김용혁-문민서-박정인이 중원을, 김진호-공배현-민상기-이민기가 수비수를 맡았다.이날 골키퍼는 노희동이 맡았다. 주전 수문장 김경민은 지난 대전전에서 골대에 어깨를 부딪힌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규 감독은 이날 평소와 달리 낮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꺼내 들었다.
전반 중반까지는 박정인과 프리드욘슨을 앞세워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프리드욘슨의 프리킥은 윗그물을 때렸고, 박정인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거나 상대 수비에 차단됐다. 버티던 광주는 전반 43분 오베르단의 헤더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주며 수비벽이 흔들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는 주세종, 하승운, 권성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후반 5분 상대 김승섭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동력을 잃었다. 이후 프리드욘슨의 헤더와 권성윤의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에 더해 후반 41분 티아고에게 쐐기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7분 이승우에게 패널티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 골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며 광주는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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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반환점 돈 광주FC···넘어야 할 산이 높다
광주FC 선수단.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2026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정효 체제에서 이정규 체제로 전환하며 맞이한 첫 시즌, 초반에는 호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징계로 인한 선수 보충 불가와 잇따른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광주는 지난 16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1승 4무 10패(승점 7점)를 기록한 광주는 리그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출발은 순조로웠다. 개막전에서 인천을 3-2로 격파한 데 이어 전북과 김천, 서울을 상대로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광주 이정규 감독. 광주FC 제공하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단 구성의 한계와 주전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아 하락세를 그리게 됐기 때문이다.광주는 시즌 개막 전부터 전력 이탈이 발생한 데다, FIFA 징계 여파로 새로 영입한 선수들마저 출전시킬 수 없는 악조건에 놓였다. 간신히 1군 로스터를 채우기는 했으나,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이에 구단은 금호고(U-18) 출신인 김윤호, 정규민, 김용혁, 공배현 등 신인들을 콜업하고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 노력했지만, 이제 막 성인 무대 적응기를 거쳐야 하는 신예들에게 강등권 탈출이라는 중책은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다.설상가상으로 시즌 전반에 걸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신창무와 최경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정지훈, 문민서, 안영규마저 줄줄이 쓰러졌다.광주FC 선수단. 광주FC 제공무득점과 무승 행진이 길어지자 선수단 내부 흔들림도 커졌다. 전반기 실점의 상당수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자원의 부족과 제한적인 교체 카드 활용에서 비롯됐다. 대체 자원이 없다 보니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야 했고, 체력 저하로 인한 패스 미스와 세컨볼 점유 실패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리그 최소 득점(7골)과 최다 실점(37골)이라는 아픈 성적표를 남겼다.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한 월드컵 휴식기는 광주가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이번 시즌은 단 한 팀만 다이렉트 강등되는 구조인 만큼, 최하위만 벗어난다면 K리그1 잔류라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휴식기 동안 박원재, 오하종, 임승겸, 이윤성 등의 자원들이 실전에 투입된다면, 그간 혹사를 견뎌온 기존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인 선수들에게 가중됐던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줄 새 외국인 수비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물론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직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미 벌어진 승점 차를 좁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데다, 경쟁 팀들 역시 전열을 재정비하고 전력으로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위기에 봉착한 광주가 이번 휴식기를 통해 극적인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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