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수, 데뷔전서 득점

프로축구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서도 2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는 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강희수의 K리그 데뷔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시즌 3승(4무 1패)째를 거둔 광주는 승점 13점으로 K리그1 3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반면 상대 대구FC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광주는 경기에서 최경록-헤이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아사니-주세종-강희수-오후성이 중원에 섰다. 조성권-변준수-브루노-김진호는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
광주는 전반 초반 빠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대구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강희수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강희수는 이날 경기가 K리그1 데뷔전이었는데 곧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광주는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다. 헤이스가 전반 17분과 29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방점을 찍지 못했다.
아쉬움이 길어지기 전. 광주는 추가점을 올렸다. 최경록의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완성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태준과 이강현을 투입하며 주세종, 이강현을 교체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가 추격에 나섰다. 후반 42분 대구의 세징야가 코너킥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2-1.
광주는 이어진 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상대에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이것이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광주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마철준 광주FC 수석코치는 "궂은 날씨 속에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어려운 경기 속에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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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포항전 이겼는데...'몰수패 위기'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 18일 1-0 승리를 챙겼던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가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광주FC의 사령탑 이정효 감독.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 18일 1-0 승리를 챙겼던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가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포항이 경기 후 프로축구 연맹에 부정선수 출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다.19일 축구계에 따르면 포항은 이날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광주의 무자격 선수 출전에 대한 이의를 제기를 했다. 연맹 규정에는 공식경기에서 무자격 선수가 출전할 경우, 상대 구단이 48시간 내 이의제기를 하면 문제의 구단이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돼 있다.K리그1, ACLE, 코리아컵 등에서 선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광주는 최근 선수 기용과 관련해 논란에 섰다. 지난 2023년 외국인 선수 아사니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 3천달러(약 420만원)를 송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적되면서다.광주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금까지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이 징계는 축구 최상위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문제는 광주가 이 같은 징계사실을 알지 못한채 이후로도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광주는 징계 이후로도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이들은 리그 14경기를 포함해 공식 경기를 16차례 치렀다. 광주는 구단 업무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육아휴직에 돌입해 이를 알지 못했다고 전한다.광주의 FIFA 징계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광주 소속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해 지난 경기 결과를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해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 판단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의 협회 및 광주에 대한 징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FIFA와 AFC에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며 추가 소명할 것이라 설명했다.편 연맹은 포항의 공문을 접수한 뒤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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