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광주FC 감독 "말보단 성적으로, 결과로 증명한다"

입력 2025.02.05. 16:26 이재혁 기자
5일 K리그1 ACLE참가팀 미디어데이
이정효 광주FC 감독 출사표 던져
“훈련 양 만족 못 하지만 성적 자신”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1 구단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주FC 이민기, 전북 현대 모터스 박진섭, 울산 HD 김영권,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 박태하 포항 감독, 김판곤 울산 감독,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시스DB]

"새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첫 경기가 기대된다."

프로축구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2025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참가 중인 4개 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모였다. 이들은 ACLE와 2025시즌 K리그1 개막에 앞서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효 감독은 "오는 11일 중국 산동으로 원정을 떠난다. 매번 그랬던 것처럼 플랜을 짜고 그대로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우려가 되지만 현재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첫 경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합을 맞추고 있으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1 구단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광주FC 이민기 선수가 각오를 말하고 있다. [뉴시스DB]

지난 비시즌 광주의 선수단은 면면이 많이 바뀌었다. 정호연과 이희균, 허율 등 전력의 핵심을 이뤘던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다. 이를 대신해 헤이스, 권성윤, 황재환 등 새 얼굴을 대거 영입했지만 이들 간의 호흡을 맞추는 일이 남아있다. 광주는 비시즌 태국 코사무이와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 감독은 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올 시즌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타 팀 감독들도 광주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지 않았다. K리그1 3연패에 성공한 울산HD현대의 김판곤 감독은 "광주가 요술처럼 팀을 잘 만든다"고 평가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광주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이정효감독의 지도 아래 상위권으로 올라올 것 같다"고 경계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1 구단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뉴시스DB]

이정효 감독은 "FC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이며 대전, 전북, 강원이 파이널A에 오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2025시즌 광주의 선수단 주장을 맡은 이민기도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올시즌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팬분들께서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눈앞의 결과를 쫓기보다는 도전, 시도, 성장하는 팀이기 때문에 말보다는 성적으로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팀은 선수 1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며 "우리는 팀으로 싸우고 그랬을 때 강해진다. 그래서 선수들의 이탈은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 합류해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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