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2위 및 K리그1 잔류
“내년 좋은 선수 영입해야”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
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
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
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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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제물삼은 광주FC, ACLE 복귀 첫승 프로축구 광주FC의 오후성이 5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김천상무와 경기에서 패널티킥 득점을 성공시켰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ACLE에서 복귀한 이후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상대는 김천상무였다.광주는 5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김천과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5승(4무 3패 승점 19점)째를 신고한 광주는 리그 5위를 지켰다.광주는 문민서-헤이스를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오후성-이강현-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고 김진호-민상기-변준수-하승운이 후방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광주는 경기 초반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전반 11분 김천 박수일의 크로스를 받은 이승원이 헤더로 광주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이승원의 득점이 나오기 전 오후성의 슈팅에 김천 박승욱이 팔을 맞은 것. 심판은 VAR판독 결과 핸들링을 선언했고 김천의 득점은 무효가 됐다.전반 15분 오후성이 자신이 얻은 패널티 킥에서 키커로 나서 득점을 올리며 광주가 1-0으로 앞섰다.선제점을 잘 지킨 광주는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후반전에는 광주가 밀렸다. 김천의 공세에 광주는 좀처럼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경민의 선방이 있었다. 김경민은 상대 이동경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선방 릴레이를 펼쳤고 김천에게는 통곡의 벽으로 자리했다.광주는 김경민의 활약에 실점을 하지 않았고 1-0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홈팬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기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며 "선수들이 피곤한 가운데서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홈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총평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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