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잔류싸움을 펼쳐나가고 있는 프로축구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2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광주는 14승 3무 19패 승점 45점으로 9위 대전(승점 42점)과 승점 3점차를 유지했다.
광주는 4-4-2 카드를 꺼냈다. 오후성-문민서가 투톱을 이뤘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아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민기-변준수-조성권-김진호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의 몫이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양 팀은 전반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0으로 마무리했다. 초반 대전의 찬스가 있긴 했으나 김경민이 선방을 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공세를 위한 변화를 택했다. 문민서를 대신해 최경록을 넣었고 안영규와 허율을 투입하며 공격에 깊이를 더했다.
광주의 찬스는 후반 33분 찾아왔다. 허율이 좋은 위치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고 아사니가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아사니의 슈팅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나와 무산돼 아쉬움이 남았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골이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0-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마친 이정규 광주FC 수석코치는 "지난 인천전 끝나고 공격과 패스에 관한 약속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훈련을 통해 대전전을 펼치려 했으나, 잘 안된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하고 감독님 부재에도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며 "주중, 주말 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하고 있는데 잘 해내고 있는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오늘 경기는 비겨서 아쉽지만, 남은 리그 2경기는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허율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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