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질주...승리시 16강 진출 유력
ACLE 도장깨기 중인 프로축구 광주FC가 말레이시아 최강팀 조호르를 상대로 대회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타짐을 상대로 'ACLE 리그스테이지 3차전'을 펼친다. 동아시아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광주는 조호르를 꺾고 16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01년생 동갑내기 변준수와 허율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변준수는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적인 빌드업으로 팀의 완전한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대구와의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허율 역시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스트라이커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ACLE 3차전 승리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하며 광주 수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조성권과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대구전에서 오랜만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하승운 등이 간절한 마음으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조호르 다룰 타짐은 10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말레이시아 최강팀이다. 올 시즌에도 11경기 10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CLE에서도 중국의 강호 상하이 선화와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
조호르는 대부분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로 구성돼있으며, 특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오른쪽 날개 아이만은 ACLE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현재 리그에서 14골로 득점 1위를 기록 중이자 수원삼성과 부산아이파크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는 브라질 공격수 베르그송 또한 주요 전력이며 한국인 선수로는 수원삼성 출신 센터백 박준형이 활약 중이다.
ACLE 동아시아 그룹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가 K리그 팬들에게는 악명 높은 팀이자 동남아 최강팀인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여 16강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허율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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