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프로축구 광주FC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분투했지만 제주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았다.
광주가 파이널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했지만 제주에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경쟁팀인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에 2-1으로 승리하며 광주는 파이널A 진출을 위한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광주는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시즌 18패(13승 1무 승점 40점)째를 떠안았다.
경기에서 광주는 신창무-김윤호의 투톱에 김한길-이강현-정호연-정지훈이 중원을 꾸렸다. 김진호-안영규-변준수-이민기가 후방에 섰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썼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제주의 거센 공격을 광주는 가까스로 막아냈다. 볼 경합 싸움에서 밀리자 광주는 29분 정지훈과 김윤호를 빼고 가브리엘과 베카를 투입했다. 광주는 호시탐탐 제주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광주는 뼈아팠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신창무를 대신해 이희균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9분 뒤에는 김한길을 대신해 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달성한 아사니를 투입했다.
득점을 노리겠다는 이정효 감독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었다. 그러나 광주는 공격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광주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후반 21분 실점했다. 제주의 카이나의 슈팅을 김경민이 막지 못하며 선제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어 광주는 가브리엘, 조성권 등이 슈팅하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서진수의 슈팅이 광주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광주는 0-2로 뒤졌다. 남은 추가시간 광주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제주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감독인 저부터 문제가 많았다.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을 했는데 팬들에게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로 고생했지만 이유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펼쳐질 강등권 싸움에서 쳐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2G 연속 무승부...광주FC K리그1 잔류는 성공 프로축구 광주FC가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제주유나이티드와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승리로 매듭을 짓지 못하며 지난 36라운드 대전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대구FC가 1-3으로 전북현대에 패하면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광주는 내년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광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제주와 경기에서 0-0으로 비켰다. 광주는 14승4무19패(승점 46점)으로 리그 8위에 올랐고 대구를 승점 6점차로 따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광주는 허율-정호연의 최전방과 정지훈-문민서-이강현-아사니의 중원에 이민기-김경재-변준수-김진호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맡았다.경기 시작부터 양팀은 치열하게 치고 받았다. 전반 2분 제주가 먼저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고 광주 역시 8분 정호연의 슛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아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전반 33분 정지훈과 문민서를 대신해 최경록과 이희균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후반들어서도 양팀의 선제골 싸움은 계속됐다. 광주는 후반 15분 이강현과 오후성을 맞바꾸며 새 활로를 찾아 나섰다. 후반 27분에는 이희균이 강력한 중거리슛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꿰지는 못했다.추가시간 막판 광주는 위기에 처했다. 상대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제주 임창우의 헤더를 가까스로 막아내며 0-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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