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비와 함께 사라진 파이널A

입력 2024.09.22. 19:04 이재혁 기자
22일 제주에 0-2 패전
프로축구 광주FC가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FC 제공.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프로축구 광주FC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분투했지만 제주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았다.

광주가 파이널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했지만 제주에 무릎을 꿇었다. 동시에 경쟁팀인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에 2-1으로 승리하며 광주는 파이널A 진출을 위한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광주는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시즌 18패(13승 1무 승점 40점)째를 떠안았다.

경기에서 광주는 신창무-김윤호의 투톱에 김한길-이강현-정호연-정지훈이 중원을 꾸렸다. 김진호-안영규-변준수-이민기가 후방에 섰고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썼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제주의 거센 공격을 광주는 가까스로 막아냈다. 볼 경합 싸움에서 밀리자 광주는 29분 정지훈과 김윤호를 빼고 가브리엘과 베카를 투입했다. 광주는 호시탐탐 제주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광주는 뼈아팠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신창무를 대신해 이희균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9분 뒤에는 김한길을 대신해 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달성한 아사니를 투입했다.

득점을 노리겠다는 이정효 감독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었다. 그러나 광주는 공격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광주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후반 21분 실점했다. 제주의 카이나의 슈팅을 김경민이 막지 못하며 선제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어 광주는 가브리엘, 조성권 등이 슈팅하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서진수의 슈팅이 광주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광주는 0-2로 뒤졌다. 남은 추가시간 광주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제주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감독인 저부터 문제가 많았다. 궂은 날씨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을 했는데 팬들에게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로 고생했지만 이유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펼쳐질 강등권 싸움에서 쳐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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