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만 5골...요코하마에 7-3 대승거둬

해트트릭을 터트린 아사니의 활약을 앞세운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서 J리그 '전통의 강호'로 불리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홈 개막전에서 불붙은 공격력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주는 이건희와 최경록이 투톱을 이뤘고 아사니와 정호연, 오후성, 박태준이 중원에 섰다. 조성권과 변준수, 김경재, 이민기는 포백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전반전 시작과 함께 기선제압에 나섰다. 킥오프 2분 만에 광주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호연의 크로스를 받은 아사니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1-0리드를 잡았다.
2분뒤에는 수문장 김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 엘버의 낮은 슈팅을 김경민이 막아내며 동점 위기를 막았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촘촘한 수비를 구축한 가운데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15분 정호연의 크로스를 받은 오후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 34분에 요코하마 에우베르에게 실점하면서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광주의 공격이 요코하마의 골문을 맹폭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사니의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아사니가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가르는 시원한 추가골을 만들면서 3-1로 달아났다. 4분 뒤에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효 감독의 '공격 축구'는 지금부터였다.
이 감독은 후반 15분 이건희와 최경록, 오후성을 빼고 베카와 이희균, 가브리엘을 투입하는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교체 투입된 3명은 모두 골맛을 보며 이 감독의 기대를 현실화 했다.
베카가 교체투입 5분 만에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고 4분 뒤 이희균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29분에 가브리엘이 헤더로 요코하마의 골망을 갈라 순식간에 6-2를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니시무라에게 실점했지만 후반47분 베카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자신의 해트트릭이자 쐐기골을 장식하면서 4점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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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포항전 이겼는데...'몰수패 위기'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 18일 1-0 승리를 챙겼던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가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광주FC의 사령탑 이정효 감독.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 18일 1-0 승리를 챙겼던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가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포항이 경기 후 프로축구 연맹에 부정선수 출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다.19일 축구계에 따르면 포항은 이날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광주의 무자격 선수 출전에 대한 이의를 제기를 했다. 연맹 규정에는 공식경기에서 무자격 선수가 출전할 경우, 상대 구단이 48시간 내 이의제기를 하면 문제의 구단이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돼 있다.K리그1, ACLE, 코리아컵 등에서 선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광주는 최근 선수 기용과 관련해 논란에 섰다. 지난 2023년 외국인 선수 아사니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 3천달러(약 420만원)를 송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적되면서다.광주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금까지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이 징계는 축구 최상위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문제는 광주가 이 같은 징계사실을 알지 못한채 이후로도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광주는 징계 이후로도 10여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이들은 리그 14경기를 포함해 공식 경기를 16차례 치렀다. 광주는 구단 업무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육아휴직에 돌입해 이를 알지 못했다고 전한다.광주의 FIFA 징계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광주 소속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해 지난 경기 결과를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해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 판단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의 협회 및 광주에 대한 징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FIFA와 AFC에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며 추가 소명할 것이라 설명했다.편 연맹은 포항의 공문을 접수한 뒤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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