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복귀...중원 활약 기대
승점 2점차 6위권 싸움 '점입가경'
프로축구 광주FC가 리그 1위 강원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파이널 A권으로 단숨이 치고 오를 수 있다.
광주FC는 오는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지난 26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1-0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동안 전북을 상대로 약세를 보였던 광주는 이 승리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이 경고 누적 징계에서 돌아와 중원에 힘을 보탠다. 지난 전북 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98년생 동갑내기 이강현과 이희균에 정호연까지 더해진 광주는 더욱 탄탄한 중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3연승 기간 동안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던 위용을 되찾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변준수를 필두로 허율, 이상기, 김진호 등 주전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했다.
특히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허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허율은 전북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9회)와 공중볼 경합 성공(2회)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고, 팀 내 패스 성공(57회)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공격에서는 가브리엘-아사니-베카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은 서로 공격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광주의 3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창무와 이건희, 그리고 광주의 최초 준프로 계약 선수인 김윤호가 출격을 대기 중이다.
최근 실리 축구로 재미를 보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강원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이번 상대 강원 역시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강원은 이상헌과 양민혁 듀오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으며 풀백 황문기의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도 경계 대상이다.
지난 7월 7일 21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0-2로 패해 강원전 5경기 연속 무패에 제동이 걸린 광주는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후반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사흘 후 코리아컵 4강전을 홈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일부 주전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고려해야한다.
광주는 현재 6위 FC서울과 승점 2점차 치열한 파이널A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는 강원과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연패 탈출해야 파이널A 희망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내달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갖는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전 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광주는 내달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주중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울산과 혈투를 벌인 광주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였다. 이정효 감독도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다시 리그로 돌아온 광주는 막강한 윙포워드 라인을 앞세워 파이널A행 티켓을 노린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아사니와 무등산 호랑이 가브리엘 듀오뿐만 아니라, 코리아컵에서 맹활약한 오후성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오후성은 지난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엄청난 원더골로 광주 데뷔골을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곧바로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랐음을 보여줬다. 오후성의 활약은 광주 공격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더해 루키 안혁주와 문민서 또한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고 코리아컵에서 예열을 마친 정지용 역시 후반 조커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는 이들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대전의 측면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2주 연속 주중-주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90분 내내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승리의 필수 조건이다.팀 수비의 핵심인 센터백 변준수와 허율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대전의 주공격 루트인 측면 크로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또 이희균과 최경록이 중원에서 정호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탈꼴찌에 성공하며 11위로 올라선 대전은 최근 4경기 무패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는 2019년 6월 이후 대전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장신 스트라이커 구텍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 밥신, 윙어 켈빈은 경계 대상 1호다. 2006년생 유망주 윤도영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는 광주에게 이번 대전 원정은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하는 중요한 경기다. 코리아컵 4강을 통해 원팀으로 거듭난 광주가 대전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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