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달빛더비'서 웃었다

입력 2024.07.22. 16:26 이재혁 기자
21일 대구에 1-0 승리...승점 3점 획득
전반 33분 프리킥서 베카 결승득점
프로축구 광주FC의 베카(가운데)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달빛더비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광주는 지난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베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1점(10승1무13패)을 확보한 광주는 7위로 올라서며 6위 FC서울(승점 33점·9승6무9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에서 고아주는 베카-최경록이 최전방에 서며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안혁주-이희균-정호연-가브리엘은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허율-안영규-이상기가 후방을 맡았고 김경민이 골키퍼로 나섰다.

전반전 초반 광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정호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혁주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11분 뒤 광주는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베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에는 대구 에드가의 헤더를 김경민이 막아내면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안혁주를 빼고 아사니를 투입시켰다. 후반 3분 아사니는 박스 안에 자리 잡은 가브리엘에게 정교한 패스로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9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공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아사니는 이날 수차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광주는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힘든 원정이었는데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며 "시즌 3호골을 넣은 베카가 동료들과 잘 어울리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되고 훈련 태도도 좋다. 한국 선수들한테도 모범이 되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최근 코리아컵까지 포함해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다. 이 감독은 "한국 여름이 정말 덥다. 연맹이나 협회에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도 관계자들도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엄청덥고 힘들 거라생각한다. 선수들 부상이 생길 수 있고 팬도 쓰러질 수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것 자체가 위안거리다"고 설명했다.

3달만에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한 아사니에 대해서는 "가브리엘은 좌우 양발을 다 쓰는 선수다. 아사니가 먼저 들어갈 수도 있고 서로 경쟁도 된다"며 "아사니 복귀로 인해 다양한 루틴이 생겼다. 새 영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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