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헌납

개막 2연승으로 상승세를 질주하던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광주는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포항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매서운 공격으로 포항의 골문을 수차례 몰아쳤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 불의의 실점을 헌납해 시즌 첫 번째 패전(2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에서 광주는 공격을 이건희-이희균에게 맡겼다. 미드필더진에 최경록-안혁준-정호연-엄지성을 포진시켰고 수비에는 두현석-안영규-포포비치-이민기를 내세웠다. 골키퍼에는 김경민을 선발 출격시켰다.
양팀은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쳤지만 쉽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이희균이 상대 빈틈을 노려 박스안까지 공을 몰고갔다. 이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이건희 대신 허율을 투입했다. 효과가 미미하자 22분에 오후성, 박태준을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희비가 갈렸다. 상대의 돌파와 오른발 슛팅에 광주의 골문이 열리고 말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포항의 득점이 인정됐다. 광주는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찬스가 무산되며 개막 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질 만한 경기를 해서 진 것 같다. 앞으로 나부터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포항이 잘 준비한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돌아와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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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없는 정효팀' 광주FC, 2연승 신바람 프로축구 광주FC의 강희수(왼쪽)가 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서도 2연승을 질주했다.광주는 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강희수의 K리그 데뷔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시즌 3승(4무 1패)째를 거둔 광주는 승점 13점으로 K리그1 3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반면 상대 대구FC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광주는 경기에서 최경록-헤이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아사니-주세종-강희수-오후성이 중원에 섰다. 조성권-변준수-브루노-김진호는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초반 빠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대구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강희수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강희수는 이날 경기가 K리그1 데뷔전이었는데 곧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선보였다.광주는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다. 헤이스가 전반 17분과 29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방점을 찍지 못했다.아쉬움이 길어지기 전. 광주는 추가점을 올렸다. 최경록의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완성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태준과 이강현을 투입하며 주세종, 이강현을 교체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가 추격에 나섰다. 후반 42분 대구의 세징야가 코너킥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2-1.광주는 이어진 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상대에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이것이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광주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경기를 마친 마철준 광주FC 수석코치는 "궂은 날씨 속에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어려운 경기 속에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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