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추가시간...포항에 잡힌 광주FC 연승마감

입력 2024.03.17. 16:49 이재혁 기자
17일 포항에 0-1 시즌 첫 패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헌납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개막 2연승으로 상승세를 질주하던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스틸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광주는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포항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매서운 공격으로 포항의 골문을 수차례 몰아쳤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 불의의 실점을 헌납해 시즌 첫 번째 패전(2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에서 광주는 공격을 이건희-이희균에게 맡겼다. 미드필더진에 최경록-안혁준-정호연-엄지성을 포진시켰고 수비에는 두현석-안영규-포포비치-이민기를 내세웠다. 골키퍼에는 김경민을 선발 출격시켰다.

양팀은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쳤지만 쉽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이희균이 상대 빈틈을 노려 박스안까지 공을 몰고갔다. 이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이건희 대신 허율을 투입했다. 효과가 미미하자 22분에 오후성, 박태준을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희비가 갈렸다. 상대의 돌파와 오른발 슛팅에 광주의 골문이 열리고 말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포항의 득점이 인정됐다. 광주는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찬스가 무산되며 개막 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질 만한 경기를 해서 진 것 같다. 앞으로 나부터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며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포항이 잘 준비한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돌아와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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