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변화 속 우승후보 서울에 도전장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1 홈개막전 승리에 도전한다.
광주는 내달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개막전을 치른다.
2023시즌 K리그1 복귀 무대에서 3위를 기록한 광주는 '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4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2023시즌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 아래 과학적인 분석과 트렌디한 공격 전술을 활용해 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삼은 광주는 지난 비시즌 동계 훈련 기간,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단의 움직임 개선에 주력했다. 마철준 수비 코치와 전력 분석관 등을 증원해 선수들의 경기 분석 능력과 전략 실행력을 한층 강화했다.
2023시즌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광주는 영건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4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센터백 티모와 아론의 공백은 각각 젊고 빠른 센터백 자원인 조성권과 변준수,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 포포비치가 채웠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 떠난 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최경록과 성남FC에서 넘어온 박태준이 대체할 예정이다. 강원FC로부터 영입한 풀백 김진호 역시 팀의 공격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진도 한층 탄탄해졌다.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아사니와 베카가 건재하고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과 빅톨이 새로이 합류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이미 팀의 주축인 정호연, 이희균, 엄지성, 두현석 등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광주 유스 출신 문민서와 안혁주도 당돌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상대 서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와 이라크 국가대표 수비수 레빈 술라카를 영입한데 이어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광주는 서울과 3번 맞붙어 1승 2패로 근소하게 밀린 바 있다.
광주가 개막전에서 서울을 격파하고 K리그 무대에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허율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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