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잡은 광주FC, 인천잡고 2위 노린다

입력 2023.10.26. 15:41 이재혁 기자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인천과 35R 맞대결
역대 상대 전적서 7승 14무 6패 근소한 우위
이희균, 아사니 등 인천킬러 앞세워 공략 나서
프로축구 광주FC의 이희균이 지난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홈 2연전에서 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UT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흐름은 최고조다. 선두 울산현대와 지난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건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는 현재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이 가능한 3위를 유지 중 이다.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9)와 격차는 2점이다. 광주가 인천전에서 승리하고 포항이 전북현대에게 패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이번 상대인 인천에는 무고사,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라는 강력한 외국인 라인이 버티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중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파이널A 합류에 성공한 바 있다.

광주는 그동안 인천에게 강했다. 역대 전적에서 7승 14무 6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에는 FA컵 포함 2승 2무로 패한 기억이 없다. 특히 승리한 2경기에서 6골, 5골씩 넣었을 정도로 인천에 확실한 공포감을 심어줬다.

그 중심에는 인천 킬러 아사니와 이희균이 있다. 아사니는 지난 3월 18일 홈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으로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8월 18일 원정에서는 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10월 A매치 체코와 유로2024 예선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 중이다.

이희균도 인천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고, 3월 5-0 대승 당시 골을 넣으며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울산전에서 이건희의 결승골을 도와 자신감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공백이 있었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지난 울산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승우는 상대의 막강한 공격력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준은 결정적 순간 선방으로 김경민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안영규가 복귀하면 수비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인천은 산둥 타이산과 주중 ACL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또 인천이 11월 A매치 휴식기까지 FA컵과 리그 ACL을 병행하는 일정을 앞두고 있어 광주전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다. 광주는 체력 우위를 앞세워 인천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인천 무패행진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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