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서울도 꺾었다

입력 2023.09.17. 16:20 이재혁 기자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1-0
구단 역사상 최다승점 기록 경신
프로축구 광주FC의 허율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고 있다.

광주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1-0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1승 2패)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48점(13승 9무 8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공고히 했다.

광주는 토마스-허율이 최전방에 섰다. 하승운-이순민-이희균-아사니는 중원을 지켰다. 두현석-안영규-아론-이상기가 포백으로 나섰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하승운의 패스를 받은 허율이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다.

광주의 간담이 서늘했던 순간도 있었다. 광주는 전반 17분 수비가 느슨해진 사이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고 광주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은 후반 들어 더욱 강한 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오스마르의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14분에는 나상호가 패널티 포지션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다.

광주도 후반전 공격에 나섰따.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승운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던 엄지성이 후반 37분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샀다.

그 뒤로 추가 시간이 무려 7분이나 주어졌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치고받는 흐름은 계속 됐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6년의 47점이다. 이미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광주는 다시 구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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