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상승세' 광주FC, FC서울도 넘을까

입력 2023.09.13. 16:57 이재혁 기자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30R 맞대결
올 시즌 상대전적 2패…설욕 승 노려
프로축구 광주FC가 오는 17일 서울월드겁경기장에서 FC서울과 30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광주FC 제공.

거침없는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는 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을 만난다.

광주는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상승세는 거침없다. A매치 휴식기 전인 지난 29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이건희, 베카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무려 8년 만의 대 울산전 승리였을 뿐 아니라 구단 창단 후 K리그1 최다승(기존 2016년 11승)을 경신했다. 또 9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4무)를 잇는 귀중한 승리였다.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이후 2주의 휴식기 동안 담금질을 이어간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서울은 올 시즌 광주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몇안되는 팀 중 하나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을 만나 2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더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최근 상승세는 공격진의 눈부신 활약에 있다. 지난 라운드 선발로 나선 이건희와 베카는 각각 전반 17분, 후반 9분 골로 승리를 이끌었으며 연계플레이와 전방압박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돌아온 선수들도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 나선 엄지성과 허율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으며, 첫 태극마크를 거머쥔 이순민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연전에 출전하며 A매치 데뷔와 함께 존재감을 알렸다. 알바니아 국가대표에 발탁된 아사니는 지난 11일 폴란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안영규, 아론 센터백 듀오의 안정적인 수비와 주전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쇼까지 탄탄한 수비벽을 유지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상대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호 중 한 팀이다. 11승 10무 8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으며 기성용, 나상호, 팔로세비치, 오스마르, 김주성 등 최고의 국내외 선수들과 베테랑-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있다. 최근 4무 2패로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 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 광주가 상승세를 서울에서도 이어가 설욕과 함께 3위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