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폭풍' 광주FC, 수원삼성 꺾고 3위 등극

입력 2023.08.27. 22:01 이재혁 기자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수원삼성에 4-0
전북에 득실차 앞선 3위...8월 무패로 마쳐
프로축구 광주FC의 아사니가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삼성에 승리를 8월을 무패(2승2무)로 마쳤다.

광주는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1승 9무 8패 승점 42점을 기록. 전북현대에 득실에서 앞선 3위까지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동시에 지난 2016년 기록한 K리그1 무대에서의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11승)기록도 동시에 수립했다.

경기에서 광주는 토마스-허율의 최전방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엄지성과 이희균-정호연-아사니가 중원에 섰고 이민기-이순민-안영규-이상기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하며 광주는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시종일관 광주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허율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크하는 등 공격을 예열했다. 전반 17분 안영규 패스를 이희균이 골로 연결했다.

광주는 전반 17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활짝 열었다. 이후로도 수원 공략을 계속해서 시도하던 광주는 전반 37분 이번엔 아사니가 추가득점을 올렸다.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산뜻하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광주의 골 폭격은 계속됐다. 이번엔 엄지성의 차례였다. 엄지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2점을 내리 쏘았다. 후반 1분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후 수원의 골문을 열었고 5분 뒤에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18분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아사니, 이상기, 토마스를 대신해 김한길, 두현석, 베카를 투입했다. 4분 후에는 엄지성과 이건희를 맞바꿨다.

수원은 경기 막판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 뮬리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김경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무실점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조직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가지고 가기 쉽지 않은데 오늘도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줬다"며 "선수들이 이렇게 하면 감동을 안 받을 수가 없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자꾸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있어 너무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 오셔서 선수들에게 성원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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