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챔피언' 울산 상대로 홈 4연승 도전

입력 2023.06.29. 14:47 이재혁 기자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울산과 맞대결
리그 6경기 무패·홈 3연승 행진 이을까
지난 4월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광주FC의 이강현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를 상대로 홈 4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7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주중 전북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8강 원정길에서 0-4 패배를 기록했다.

창단 첫 FA컵 4강 진출 및 무패 행진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에게 쓴 보약과 함께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공식전 무패 기록은 잠시 멈춤이지만 리그에서의 돌풍은 여전히 유효하다. 광주는 지난 14라운드 인천전부터 지난 19라운드 전북전까지 리그 6경기에서 4승 2무로 호성적을 유지 중이다.

다가오는 울산전엔 최상의 상태로 나선다. 안영규, 엄지성, 아사니, 두현석 등 핵심 선수들은 주중 전북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더운 날씨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광주로서 힘을 아낀 채로 울산전을 준비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수원전 멀티골과 함께 전북전 45m 드리블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낸 토마스와 국대 차출 기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돌아온 아사니, U-24 대표팀에 이어 지난 전북전에 도움을 기록한 정호연까지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 중이다.

또 엄지성과 김한길, 이희균 등 빠른 스피드의 선수들이 측면과 중앙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두현석의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더해지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상대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청용, 주민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등 국내 선수들을 비롯해 바코, 마틴 아담, 아타루, 루빅손, 보야니치 등 외국인 선수들도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지난 원정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지만 적극적인 공격 축구와 뜨거운 투혼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울산은 주중 제주와의 FA컵 8강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도 승부차기 끝 패배하며 체력과 심리적으로 지쳐있는 상태다. 광주는 홈 이점을 살리고,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격전개로 울산 골문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울산을 꺾고, 홈 연승과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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