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대 2천217일만 승...리그 5위 도약

프로축구 광주FC가 거함 전북현대를 격침시키고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행진을 질주했다.
광주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북을 상대로 1승5무 14패로 약세를 보였던 광주가 전북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7년 4월30일 이후 2천217일 만의 일이다. 광주는 이날 전북을 잡고 8승4무7패(승점28점)로 리그 8위에서 5위까지 한 방에 도약했다.
광주는 토마스-이희균의 투톱 체제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김한길-이순민-이강현-정지훈이 뒤를 받쳤다. 두현석-티모-안영규-이민기는 후방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이준이 착용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하던 전반 19분에 이순민이 두현석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득점을 지키며 전반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지훈을 빼고 엄지성을 투입했다.
후반 22분 토마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김한길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광주 정호연이 전북 구자룡에게 파울을 범한 것으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운 상황이지만 광주는 전력을 다시 정비해 전북에 맞섰다. 광주는 경기가 종반을 향해가던 후반 41분 토마스를 대신해 이건희를 투입했다. 이것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이건희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정호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쇄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은 "A매치 기간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확실히 정성을 쏟아서 준비를 잘하면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 좋은 과정이 따라오는것 같다.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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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혈투' 광주FC, 홈에서 1-1 무승부 프로축구 광주FC의 주영재(오른쪽)이 지난 15일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와 달빛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호우 속에서 혈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8승 9무 8패 승점31점으로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과 측면은 주영재-이강현-정호연-아사니가 출전했다. 수비는 이민기-아론-티모-두현석,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다. 대구는 전반 3분 이근호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주영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FC 유스출신인 주영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근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를 투입했다.광주는 후반전 정호연, 토마스 등이 호시탐탐 대구의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티모의 프리킥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양 팀은 더는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원정 두 경기 다녀오고 치른 홈 경기다. 많이 힘들지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아쉬움이 있지만, 열심히 했던 선수들을 칭찬한다. 빗속에 팬들이 많이 왔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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