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같은 날 안양과 K리그2 원정
승점이 절실한 프로축구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이번 주말 나란히 승점 사냥에 돌입한다.
먼저 광주는 인천으로 원정을 떠난다.
광주는 오는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UT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0-2 패배를 기록했다. 홈팬들 앞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상대에게 역습을 내주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4월 23일 전북에게 0-2로 패한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광주에게 반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더욱이 인천전을 시작으로 서울 이랜드(FA컵), 수원FC전까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 강인한 정신력과 승리를 향한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가장 절실한 것은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다. 공격을 책임지는 허율, 이건희, 산드로를 필두로 이희균, 엄지성, 아사니 등 측면 자원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득점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려야한다.
여기에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기대를 모은다. 정호연과 이순민, 이강현 등 미드필더진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중원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상대 인천은 3승 4무 6패로 10위에 올라있다. 이명주와 신진호, 김도혁 등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르소, 송시우, 천성훈, 김보섭, 에르난데스 등 알짜배기 공격진이 즐비하다. 또 지난 라운드 전북현대에게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력이 살아나며 광주를 위협하고 있다.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강했다. 통산 전적 7승 12무 6패(리그 기준)로 리드와 함께 지난 시즌 FA컵 3라운드 6-1, 올 시즌 4라운드 5-0으로 2경기에서 무려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인천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K리그2 전남 역시 20일 안양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전남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안양과 격돌한다.
현재 전남은 승점 14점으로 K리그2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천 원정에서 패배한 전남은 13라운드 휴식기 동안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특히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과 자신감 회복에 힘썼으며 멘탈코칭을 통해 팀 응집력 강화에 집중했다.
안양은 승점 21점으로 K리그2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백동규, 박종현, 이창용의 쓰리백 출전이 예상되며 공격진의 박재용, 안드리고가 유효슈팅을 만들어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은 최근 재활 명단에 있었던 중원 미드필더 신일수와 중앙수비수 최정원이 필드로 합류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말 나란히 승점사냥에 나서는 광주전남 축구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빗속의 혈투' 광주FC, 홈에서 1-1 무승부 프로축구 광주FC의 주영재(오른쪽)이 지난 15일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와 달빛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호우 속에서 혈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8승 9무 8패 승점31점으로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과 측면은 주영재-이강현-정호연-아사니가 출전했다. 수비는 이민기-아론-티모-두현석,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다. 대구는 전반 3분 이근호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주영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FC 유스출신인 주영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근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를 투입했다.광주는 후반전 정호연, 토마스 등이 호시탐탐 대구의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티모의 프리킥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양 팀은 더는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원정 두 경기 다녀오고 치른 홈 경기다. 많이 힘들지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아쉬움이 있지만, 열심히 했던 선수들을 칭찬한다. 빗속에 팬들이 많이 왔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광주FC, 강원 상대 승점 사냥 나선다
- · 광주FC, '챔피언' 울산 상대로 홈 4연승 도전
- · '전북과 리턴매치' 광주FC, 사상 첫 FA컵 4강 도전
- · 광주FC 이순민, "나는 매 경기 성장하는 선수...어제보다 오늘 더 잘할 것"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