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최다 7천357명 관중 경기장 찾아
프로축구 광주FC가 2023시즌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광주는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초반, 엄지성이 퇴장당하며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광주는 이희균과 산드로의 최전방에 엄지성과 이순민, 정호연, 아사니로 중원을 꾸렸다. 수비는 이민기와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
광주는 전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22분에는 엄지성이 코너킥을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엄지성의 슈팅이 상대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 끝에 골이 취소됐다. 산드로가 상대 선수를 넘어뜨린 것이 반칙 판정을 받은 것. 결국 광주는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9분에는 엄지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때부터 광주는 수적열세에 처했다. 결국 후반 13분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뒤쳐졌지만 포기하지 않은 광주는 수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1점을 더 내주며 0-2로 패했다.
한편, 이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는 광주 구단 역대 최다인 7천357명의 관중이 찾아 광주FC의 선전을 응원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K리그1에서 1승1패를 거두고 있는 광주는 오는 12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강호' 전북현대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허율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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