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 대표이사 취임식도…조직정비 등 구단 혁신 본격 시동

광주FC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 2030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새 비전은 '시민에게 믿음주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광주FC'다.
광주FC는 새 비전 달성을 위해 ▲일원화된 조직 체계와 성과 중심의 직원평가로 '일할 수 있는 조직 만들기' ▲선수단 재량 확대와 기업 후원 유치를 위한 '구단 경영방식 개선' ▲선수단의 지역밀착활동으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상생 추구' ▲승패와 상관없이 즐기는 축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연고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기회와 성장의 유소년 축구'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광주FC는 사무처장과 경영지원부장을 통합해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구단 운영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선수 영입의 투명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선수단운영위원회에 의사·변호사·스카우터 등을 포함시켜 선수 검증을 체계화한다. U-15, U-18 우수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소년 총괄디렉터 운영을 통해 연령별 체계적 훈련과 성장을 관리한다.
이밖에 비시즌 재능기부 축구교실과 취미반 운영, 가족동반 축구행사 등 '즐기는 축구'로 거듭난다.
이 같은 추진전략은 지난 11월 노동일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창단 이후 처음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경영평가는 객관적 평가를 위해 외부회계법인에서 진행, 경영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구단은 앞으로 전략별 과제를 세분화해 추진하고, 경영혁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노동일 신임 대표이사는 "새로운 비전의 최종 목표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지속가능한 구단 운영을 위해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선수단은 화끈한 경기로, 프런트는 적극적인 후원 유치로, 확 달라진 광주FC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FC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지만, 우승 이전에 팬들로부터 열광적 사랑을 받아야 한다"며 "시민구단인 광주FC가 공동체의 단합과 기회·성장의 광주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FC는 이날 선포식과 함께 노동일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도 진행했다.
한편, 광주FC는 지난해 K리그2 우승, 최단기 우승 확정, 역대 최다승 등 압도적 경기력으로 K리그2 최강자로 군림했다. 올 시즌 K리그1에 복귀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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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없는 정효팀' 광주FC, 2연승 신바람 프로축구 광주FC의 강희수(왼쪽)가 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이정효 감독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서도 2연승을 질주했다.광주는 9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강희수의 K리그 데뷔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시즌 3승(4무 1패)째를 거둔 광주는 승점 13점으로 K리그1 3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반면 상대 대구FC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광주는 경기에서 최경록-헤이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아사니-주세종-강희수-오후성이 중원에 섰다. 조성권-변준수-브루노-김진호는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초반 빠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대구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강희수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강희수는 이날 경기가 K리그1 데뷔전이었는데 곧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선보였다.광주는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다. 헤이스가 전반 17분과 29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방점을 찍지 못했다.아쉬움이 길어지기 전. 광주는 추가점을 올렸다. 최경록의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완성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태준과 이강현을 투입하며 주세종, 이강현을 교체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가 추격에 나섰다. 후반 42분 대구의 세징야가 코너킥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2-1.광주는 이어진 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상대에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이것이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광주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경기를 마친 마철준 광주FC 수석코치는 "궂은 날씨 속에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어려운 경기 속에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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