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태국 치앙마이, 3차 제주서 담금질
"우리만의 축구로 1부 팀들 상대할 것"

강등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 프로축구 광주FC가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광주는 지난 16일 선수단 소집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광주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는 태국 치앙마이, 2월 3일부터 18일까지는 제주도에서 내년 시즌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사령탑 이정효 감독이 1부 리그 안착을 위한 키 포인트로 '수비'를 콕 짚었다.
지난 해 광주는 2부 리그에서 최소실점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 감독은 2부 보다 더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1부에서도 역시 수비가 광주의 시즌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비 훈련을 좀 더 조직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비가 되지 않으면 공격도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특별히 뛰어난 선수가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한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월드컵을 보며 우리가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할지 구상도 많이 했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 광주만의 축구로 1부 팀들을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이 같은 계획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윙백과 중앙 미드필드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며 "용병도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헤이스가 제 3팀으로 가고 마이크는 고국의 팀과 계약했다. 산드로와 아론은 그대로 갈 것 같고 다른 용병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력보강과는 별도로 우선은 현재 있는 선수로 시즌 구상을 펼쳐야 하는 이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휴식 기간 몸 상태를 시즌의 70% 수준으로 맞춰오라는 숙제를 제시했다. 그는 "20일 훈련에 앞서 몸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라고 예고를 남겼다.
이 감독은 3차례에 걸친 동계훈련에 대한 계획을 모두 수립한 상태다. 그는 "광주에서는 기초체력에 주안을 두고자 한다. 눈이 많이오면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태국에 가서는 수비 조직훈련만 할 것이다. 3차 제주도에 가서야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선수 개개인으로는 부족하지만 팀으로서는 자신이 있다"며 "우리가 상대를 따라가지 않고 상대가 우리를 따라 오도록 경기를 하겠다. 경기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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