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체제'광주FC, 마지막 라운드 돌입

입력 2022.08.18. 16:38 이재혁 기자
20일 목동종합운동장서 서울E와 맞대결
역대 전적 8승3무 무패...천적 자리매김
프로축구 광주FC의 정호연이 지난 달 11일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K리그2 챔피언을 노리는 프로축구 광주FC가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 5무 1패(승점 17점). 부천(21점), 안양(18점)에 이은 3위다. 빡빡한 일정과 무더운 날씨, 악조건 속에 흔들린 점은 아쉽지만 FC안양, 부천FC, 대전하나시티즌 등 경쟁 상대와의 맞대결에서는 강한 집중력으로 착실히 승점을 챙겼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라운드 전남과의 경기를 마친 뒤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승도 승격도 의미가 없다. 특히 경기를 리드한다고 물러서거나 지키려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며 경각심을 주문했다.

광주는 초심으로 돌아가 우승을 향한 자신과의 싸움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서울이랜드전에는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캡틴 안영규가 돌아온다. 정호연과 이순민이 보여준 중원에서의 왕성한 활동량이 보태진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공격진에서는 산드로가 지난 라운드 득점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또 적극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준 헤이스를 비롯해 하승운, 마이키, 엄지성이 일찍이 교체되며 체력적인 실리도 챙겼다.

이번 상대 서울이랜드는 현재 5승 14무 9패로 8위에 있다. 김선민과 김인성, 김원식, 서보민, 윤보상 등 K리그1에서 활약했던 걸출한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분포돼있으며 이동률, 김정환, 박준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 또한 매섭다.

하지만 광주는 서울이랜드와 역대 전적 8승 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지난 원정 맞대결에서 0-2에서 2-2까지 따라잡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서울이랜드는 최근 3경기 2무 1패로 부침을 겪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상대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서울이랜드를 꺾고 4라운드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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