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의 광주· 무승의 전남 시즌 3번째 옐로매치 격돌

입력 2022.08.16. 17:02 이재혁 기자
1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맞대결
올 시즌 2번 경기에서 광주 1승1무
광주 8경기 무패행진...전남 15경기 무승
프로축구 광주FC의 엄지성이 전남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시즌 3번째 옐로매치를 갖는다.

광주와 전남은 1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올 시즌 맞대결서는 광주가 웃었다. 광주는 2번의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해 전남상대 우위를 점했다. 역대 전적에서 역시 광주가 11승7무6패로 압도적이다.

여기에 최근 광주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4무)을 내달리고 있는 광주는 한숟 더 떠 홈에서 승률이 83%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경기 내내 안산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는 볼 점유율(32-68)과 패스(241개-560개), 슈팅(6-23) 등 모든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으나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내용에서 볼 수 있듯 광주의 경기력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특히 광주가 자랑하는 광탄소년단의 활약이 매섭다. 지난 라운드 풀타임을 소화한 엄지성은 7개의 슈팅을 기록,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며 허율은 공중볼 장악과 연계플레이로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희균과 정호연은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광주의 수비진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더 견고해진 모습을 자랑한다. 주장 안영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김재봉이 복귀, 수비 라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의 플라나가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광주를 상대하는 전남은 현재 4승 13무 11패로 10위에 있다. 최근 15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해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반전의 여지는 있다. 전남은 기존의 플라나, 발로텔리, 박인혁, 김현욱 등 강력한 한방을 갖춘 선수를 갖추고 있을 뿐더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추상훈, 한석희, 김수범 등 걸출한 실력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최근 2경기에서 부천, 안양 등 K리그2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자리에 오를 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다.

광주는 홈 이점을 앞세워 중원의 적극적인 압박과 안정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묶고, 빠른 공격 전개로 다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3번째 옐로매치에서 광주와 전남 중 누가 웃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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