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3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의 맛을 봤다.
광주는 2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아론과 허율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광주는 지난 5일 부천FC에게 2-1승리를 거둔 이후 22일 만에 승리와 인연을 맺었고 승점 55점(16승7무3패)째를 거뒀다.
광주는 하승운-허율-헤이스로 공격진영을 꾸렸다. 이으뜸과 이순민-이희균-두현석이 중원에 섰고 김재봉-박한빈-아론이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이준이 착용했다.
선취점을 넣은 것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32분 하승운의 패스를 받은 아론이 왼발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엔 허율이 빛났다. 허율은 후반 19분 헤이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광주는 이후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2-0으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힘든 날씨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면서 "최근 주춤했던 경기가 많아 오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전 선수가 한팀이 돼 무실점과 2득점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먼길을 온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허율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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