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경기 8득점 ‘승리요정’ 헤이스 활약 절실
상대전적 7승 10무 4패 ‘우위’ 올 시즌 2승

꿀맛같은 휴식을 마친 프로축구 광주FC가 부산 원정 승리를 향해 달린다.
광주는 오는 2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15일 FC안양과의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퇴장 불운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 뜨거운 투혼과 패기로 똘똘 뭉쳐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등 리그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7경기에서 1승5무1패로 승수를 쌓는 속도가 초반에 비해 다소 떨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8득점을 올리며 광주의 득점 공식으로 자리 잡은 헤이스가 지난 19라운드 이후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광주의 최근 부진과 궤를 같이한다.
헤이스는 좌·우측 윙어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으로 그가 득점을 올린 6경기에서 광주는 4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헤이스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광주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헤이스의 득점포가 필요하다.
최근 약 2주간의 휴식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 광주는 흐트러진 전력을 다시 재정비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과의 승점은 8점차. 또 부산전 이후 대전과 중요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탄탄한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주장 안영규를 필두로 박한빈, 아론 등 수비 라인은 수적 열세에도 37개의 인터셉트와 44개의 클리어링을 기록, 무실점을 일궈내며 팀 승점 적립에 기여했다. 특히 안영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27라운드 주간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중원에서 김종우와 정호연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이순민과 이희균이 건재하며 박한빈과 헤이스 등 멀티 자원도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여기에 엄지성, 허율, 마이키, 산드로 등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공격진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상대 부산은 최근 극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4승 7무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무득점까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부산과의 상대전적은 7승 10무 4패로 광주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홈 1-0, 원정 3-0 승)을 기록하는 등 자신감도 충분한 상태다.
하지만 부산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주포 안병준이 팀을 떠났지만 김찬, 박정인, 최준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라마스, 문창진, 이한도, 한희훈 등 K리그1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전력이 강화됐다. 기존 선수와 이적생들의 호흡이 맞춰진다면 언제든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다.광주는 중원과 수비진의 타이트한 압박과 빠른 역습 공격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
광주가 부산을 꺾고 2위 대전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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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2025개막서 승점 획득 프로축구 광주FC의 헤이스가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첫 단추를 뀄다.광주는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7:5)과 유효슈팅(3:2)을 기록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광주는 1무 승점 1점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경기에서 광주는 헤이스와 박인혁이 최전방을 지켰다. 김한길, 이강현, 문민서, 박정인이 이들을 뒷받침했고 김진호, 안영규, 민상기, 이민기가 후방에 섰다. 골문은 김경민이 맡았다.전반부터 광주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4분 상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27분에는 상대 안데르손의 돌파를 막아내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36분 박인혁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맡고 튀었다. 이를 문민서가 잡아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전 주도권은 광주가 잡았다. 광주는 후반 12분 김한길과 박정인, 이강인을 대신해 아사니, 오후성, 박태준을 투입하며 득점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이후 20분. 헤이스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후반 34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헤이스의 크로스를 받은 황재환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41분에는 상대 안데르손이 엄청난 돌파능력을 선보이며 골문 앞까지 공이 흘렀다. 오프키르에게 패스를 했고 이는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광주의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안도의 한숨이 흘렀다.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빈공 속에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결국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골을 넣는 것까지는 도와줄 수 없다. 감독이 문전까지는 공을 갖고 가게 만들 수 있지만 골문 앞에서 자신없는 플레이를 하면 코칭하는 저도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도 답답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서 "오늘 모처럼 월드컵구장에서 팬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셨다. 고맙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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