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광주FC, 김포 딛고 일어날까

입력 2022.06.30. 17:52 이재혁 기자
2일 김포FC와 솔터축구장서 원정 맞대결
15경기 연속 무패·홈 10연승 행진 마무리
시즌 맞대결 1승1패...김포전 2연승 도전
프로축구 광주FC의 헤이스가 지난 5월 15일 안산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다 삐끗한 광주FC가 김포FC를 상대로 재도약에 나선다.

광주는 2일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26일 경남FC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광주가 이어온 지난 15경기 무패와 홈 연승 행진이 아쉽게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패배가 오히려 광주에게는 보약이 될 전망이다. 광주가 그동안 3개월 넘게 패하지 않으며 받았던 피로도와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리고 팀을 재정비 하는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의 패배에도 광주의 단독 선두 체제는 아직 굳건하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에 승점 8점이나 앞선 상황. 광주는 패배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해 김포전을 시작으로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레이스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광주는 올 시즌 김포를 2번 만나 1승과 함께 1패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1-2로 패했지만 1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1로 승리해 앙갚음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역시 전망은 좋다. 광주는 경남과 경기에서 끌려 다니는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슈팅 13개(유효슈팅 6개)를 시도하며 매서운 공격을 진행했다. 멀티 플레이어 박한빈이 최전방으로 나서 동점골을 넣으며 전술 옵션도 늘렸다.

또 최근 4경기 동안 3골을 넣은 김종우,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헤이스, 광탄소년단 엄지성의 체력을 후반 교체를 통해 아꼈다. 여기에 또 다른 공격 옵션 허율도 대기하고 있다.

중원도 든든하다. 신인 정호연은 올 시즌 꾸준한 출장과 함께 경험을 쌓으며 성공적으로 프로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이순민 역시 왕성한 활동량을 유지하고 있다.

흔들렸던 수비도 다시 재정비해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려 한다. 이번 상대 김포는 리그 8위에 오르며, K리그2 첫 시즌 선전하고 있다. 전력은 약하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악착같은 수비가 강점이다.

특히 김포는 19라운드 경남전 1-6 대패 직후 다음 경기에서 부천에 2-1로 승리하며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어진 전남전에서는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2위 대전도 홈에서 김포의 끈끈함에 지난 주말 1-1 무승부로 발목 잡혔다. 손석용을 비롯해 김종석, 윤민호 등 한 방을 갖춘 공격수들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지난 패배 아쉬움을 적극적인 공격과 압박으로 풀어내 김포전 2연승으로 잇고자 한다.광주가 김포전을 통해 다시 승격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 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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