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4경기 연속 무패행진
프로축구 광주FC가 전남드래곤즈와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서 광주는 K리그2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광주는 지난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전남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는 연승행진은 끊겼지만 무승부와 함께 승점 1점을 획득해 승점 45점이 됐다. 같은 날 FC안양과 무승부를 기록한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격차를 승점 9점으로 유지했다.
전남은 이장관 신임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승점 19·20득점)로 한 계단 밀렸다.
광주는 하승운과 헤이스-마이키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민기와 정호연-이희균-두현석이 중원을 맡았고 안영규-박한빈-김현훈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
전남은 박인혁-발로텔리가 최전방에 섰고 손호준-유헤이-전승민-임찬울이 미드필더진영에 섰다. 이후권-고태원-최정원-김태헌이 후방을 맡았다. 전남의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전반전 양 팀은 탐색전을 벌였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첫 득점은 후반, 전남에서 먼저 나왔다.
후반 18분 유헤이가 띄워준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의 이중민이 머리로 연결했고, 박인혁의 오른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광주도 곧바로 추격했다. 후반 32분 박한빈이 왼쪽에서 보낸 패스를 김종우 받아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전남의 육탄방어를 더 뚫어내진 못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더 실망을 할 거 같다. 많이 아쉬운 경기.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하고 싶다"면서 "끝까지 역전을 향해 뛰었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허율이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발 돌풍이 아시아 무대를 휩쓸었다.광주는 3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에서 1-1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13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요코하마와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밀렸다.광주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사니의 부상 속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채 경기에 임했다.신창무와 허율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희균-정호연-박태준-최경록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김경재-변준수-조성권이 후방에 섰으며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광주는 전반 2분부터 조성권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반을 주도했다. 9분에는 이희균이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꾸준히 상하이의 골망을 노리던 광주는 전반 37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허율의 슈팅이 기어코 골문을 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후반에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28분 상대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진호가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패널티킥에서 실점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3일 푸동아레나스타디움(중국,상하이)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6차전' 상하이하이강과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는 이후 이희균과 허율을 대신해 이건희와 이강현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이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1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꼭 이겼어야 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감독의 말처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경기. 그러나 광주의 2024년은 충분히 성공적이다. 지난 2023년 K리그1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 불참, 엄지성의 이적 등 악재에도 K리그1에 잔류하는데 성공했고 ACLE에서는 4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창단 이후 ACLE에 처음으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가한 포항, 울산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이 감독은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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