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령탑간 지략대결 '관심'
상대 전적 광주 11승6무6패 앞서

'K리그2 독보적 1위'광주FC와 최근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2번째 옐로우 매치를 갖는다.
양 팀은 오는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기세는 광주가 매섭다. 광주는 지난 20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하승운, 김종우, 허율의 득점에 힘입어 4-0 대승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 승리로 홈 10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13경기(11승 2무)로 늘렸다.

여기에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차는 9점까지 벌렸다. 리그가 반환점을 향해가는 현재 K리그2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광주의 이 같은 선두 질주는 화끈한 공격력에서 기인한다.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슈팅 43개 중 2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그 중 절반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광탄소년단' 장신 공격수 허율이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승운 역시 시즌 2호 골과 자책골 유도로 팀 승리를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원의 핵 김종우는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복귀골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브라질 듀오 마이키와 헤이스도 적극적인 압박과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비 또한 안정적 모습이다. 리그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론은 탄탄한 대인방어, 정확한 빌드업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며 주간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안영규-김재봉-김현훈에 아론까지 가세하며 더 두터운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최근 새로운 사령탑의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12일 경남FC와 경기에서 프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 이장환 감독은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남은 전반 1분 임찬울이 선제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15분 유헤이의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동안 수비 일변도의 축구를 펼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비록 2-2로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새 사령탑이 펼칠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또 이번 경기는 양 팀 사령탑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양 사령탑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함께 뛰며 9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는 프로감독 1년차의 양 팀 감독들에게 이번 경기는 자존심 대결로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 전적은 광주가 앞선다. 광주는 통산 전남을 상대로 11승6무6패를 거뒀다. 또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0승리를 거둔 만큼 자신감을 갖고 전남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2번째로 맞붙는 광주와 전남이 어떤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지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2025개막서 승점 획득 프로축구 광주FC의 헤이스가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첫 단추를 뀄다.광주는 1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광주는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7:5)과 유효슈팅(3:2)을 기록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광주는 1무 승점 1점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경기에서 광주는 헤이스와 박인혁이 최전방을 지켰다. 김한길, 이강현, 문민서, 박정인이 이들을 뒷받침했고 김진호, 안영규, 민상기, 이민기가 후방에 섰다. 골문은 김경민이 맡았다.전반부터 광주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 4분 상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27분에는 상대 안데르손의 돌파를 막아내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36분 박인혁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맡고 튀었다. 이를 문민서가 잡아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전 주도권은 광주가 잡았다. 광주는 후반 12분 김한길과 박정인, 이강인을 대신해 아사니, 오후성, 박태준을 투입하며 득점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이후 20분. 헤이스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후반 34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헤이스의 크로스를 받은 황재환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41분에는 상대 안데르손이 엄청난 돌파능력을 선보이며 골문 앞까지 공이 흘렀다. 오프키르에게 패스를 했고 이는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광주의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안도의 한숨이 흘렀다.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빈공 속에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결국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골을 넣는 것까지는 도와줄 수 없다. 감독이 문전까지는 공을 갖고 가게 만들 수 있지만 골문 앞에서 자신없는 플레이를 하면 코칭하는 저도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도 답답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서 "오늘 모처럼 월드컵구장에서 팬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셨다. 고맙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이정효 광주FC 감독 "말보단 성적으로, 결과로 증명한다"
- · 광주FC 이정효 감독, 전북으로 이적하나?
- · 광주FC 돌풍, ACLE 휩쓸었다
- · '아사니 결승 득점' 광주FC, 상하이 제압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