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광주-'분위기 전환'전남, 시즌 2번째 옐로매치

입력 2022.06.16. 16:03 이재혁 기자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격돌
양 사령탑간 지략대결 '관심'
상대 전적 광주 11승6무6패 앞서
프로축구 광주FC의 허율이 지난 1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하나원큐 2022 K리그2 20라운드'FC안양과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K리그2 독보적 1위'광주FC와 최근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2번째 옐로우 매치를 갖는다.

양 팀은 오는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기세는 광주가 매섭다. 광주는 지난 20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하승운, 김종우, 허율의 득점에 힘입어 4-0 대승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 승리로 홈 10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13경기(11승 2무)로 늘렸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의 이중민이 지난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K리그2 20라운드'경남FC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 제공.

여기에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차는 9점까지 벌렸다. 리그가 반환점을 향해가는 현재 K리그2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광주의 이 같은 선두 질주는 화끈한 공격력에서 기인한다.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10득점을 기록했다. 슈팅 43개 중 2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그 중 절반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광탄소년단' 장신 공격수 허율이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승운 역시 시즌 2호 골과 자책골 유도로 팀 승리를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원의 핵 김종우는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복귀골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브라질 듀오 마이키와 헤이스도 적극적인 압박과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비 또한 안정적 모습이다. 리그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아론은 탄탄한 대인방어, 정확한 빌드업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며 주간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안영규-김재봉-김현훈에 아론까지 가세하며 더 두터운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최근 새로운 사령탑의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12일 경남FC와 경기에서 프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 이장환 감독은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남은 전반 1분 임찬울이 선제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15분 유헤이의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동안 수비 일변도의 축구를 펼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비록 2-2로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새 사령탑이 펼칠 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또 이번 경기는 양 팀 사령탑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양 사령탑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함께 뛰며 9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는 프로감독 1년차의 양 팀 감독들에게 이번 경기는 자존심 대결로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 전적은 광주가 앞선다. 광주는 통산 전남을 상대로 11승6무6패를 거뒀다. 또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0승리를 거둔 만큼 자신감을 갖고 전남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2번째로 맞붙는 광주와 전남이 어떤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설레게 할지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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