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K리그 신기록 수립'

입력 2022.06.05. 21:16 이재혁 기자
K리그 시·도민 구단 홈 최다연승 기록
'헤이스 멀티골'19R 충남아산에 3-2승리
프로축구 광주FC의 헤이스(오른쪽)가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충남아산에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광주는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충남아산과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41점(13승2무2패)째를 획득함과 동시에 K리그 시·도민 구단 가운데 홈 최다연승(9연승)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날 경기는 수중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은 쉼 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젖은 그라운드를 누볐다.

선제골은 충남아산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종료직전 충남아산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2차 플레이를 통해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허율과 두현석, 이으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는 후반 6분 허율이 상대 스코어박스 앞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에 패널티킥을 놓고 VAR판독에 돌입했다. 그러나 악화된 기상 상황으로 VAR화면이 작동하지 않아 13분여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최종판정은 허율의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

광주는 후반 28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허율이 상대 스코어박스 안에서 왼발슛을 통해 충남아산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어서 후반 37분에는 이으뜸이 패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날 후반 종료 후 추가시간은 이례적으로 20분이 주어졌다. VAR로 중단시간이 길었던 점이 주효했다. 프리킥을 얻어낸 광주는 헤이스가 감각적인 슈팅을 통해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광주는 충남아산에 1점을 허용해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남은 점수를 잘 지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역전하고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이 더 끈끈해지는 좋은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전반에 선수들이 조금 힘들었는데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던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어 줬다. 이 부분에서 우리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비가 오는데도 우리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해준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총평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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