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보람 느낄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기관단체 협조도 이어져

담양군이 고향사랑기부제도 도입 1년만에 기부자 1만2천여명, 기부금 22억원을 돌파했다.
담양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에 1만2천174명의 기부자가 동참하고, 22억 4천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 중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가 1만495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0만원 고액 기부자도 83명에 달했다. 특히 12월 한 달간 10만원 기부가 4천76건으로, 12월 기부의 91.55%를 차지했다.
◆ 고향사랑기부제 조기 정착을 위한 전방위 홍보 '박차'
담양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된 데에는 빠른 준비와 다각도의 홍보가 큰 몫을 했다.
이병노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도 시행 이전부터 전담 부서를 마련하고 홍보단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의 홍보 활동을 발빠르게 추진해 왔다.
특히 재경·재광·재제주 담양군 향우회나 서울 봉은사, 제주도 관음사 등을 직접 찾아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특색 있는 담양의 답례품을 소개했다.
특색있는 홍보도 주목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주) 참이슬 소주병 후면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을 부착하는 홍보가 이목을 끌었다.
또 제도를 알리기 위해 대나무축제를 비롯한 관내 축제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관광객 대상 홍보를 진행했으며, 추석 연휴에는 KTX 광주 송정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하반기에는 기아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의 기업체를 돌며 직장인 세액공제 혜택을 적극 알렸다.
담양군의 이런 노력에 기관단체들의 협조도 이어졌다.
농협 담양군지부와 9개 광주농협지점이 도농교류 협력식을 통해 협력을 약속했고, 광주 북구·광산구와 전남 장성이 함께 광주전남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키며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합쳤다.
전남도립대 총장 및 교수진, 광주 원예농협장 외 직원 130여 명, 농협, 소방서, 고속도로 순찰대 등 곳곳에서도 담양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관계 인구 늘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
현재 담양군은 총 4차에 걸쳐 답례품을 선정해 현재 43개 품목, 120여 개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쌀, 죽순, 떡갈비, 한과 등 담양군 대표 농특산품을 시작으로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꾸준히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했다.
이 군수는 관광·문화·체험 상품을 지속 발굴해 담양군의 '내륙형 관광도시' 입지를 돈독히 하고 관계 인구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더 나아가, 담양 사랑에 동참해 준 기부자에게 주는 상품인 만큼 품질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업체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담양군은 1만686건, 약 5억원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했으며, 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직·간접적인 소득으로 이어졌다. 주문된 답례품을 보면, 담양사랑상품권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대숲맑은 한우, 대숲맑은 담양 쌀이 그 뒤를 이었다. 담양군은 내년에도 지역의 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할 기금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부서별 시책 발굴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 동행 및 퇴원 환자 통합돌봄 ▲아이들이 살기 좋은 담양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담양읍 상인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이 선정됐다. 군은 고향사랑 기금사업이 기부자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참신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제도 시행 1년 … 올해가 '관건'
고향사랑기부제는 1년만 하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다.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담양군을 '마케팅'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군은 기부자들이 담양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담양에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매력적인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의 열악한 재정을 보완하고 나아가 담양군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담양이 전 국민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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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통합시장 후보 등록···姜 "본경선 돌입 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이재명 정부 첫 광역지자체간 행정통합을 진두지휘했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을 앞두고 엇갈린 전략을 구사하면서 이들의 선택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록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 반면 강기정 시장은 예비경선까지 신분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남 도내 시·군을 지원하는 지사와 달리 광역시장은 직접 집행을 하는 탓에 행정 공백을 우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 지사는 9일 오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등록에 앞서 전남도청 기자실에 방문해 인사를 나누며 “과거의 성과를 잊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어서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그는 또 “광주가 좀 더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광주시민들이 친절하게 맞아주며 분위기는 좋았다”며 “어디를 가든지 반겨 주시는데 20∼30대가 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인지도를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주청사 위치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뒤 입장을 말하겠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있다”며 “아무리 훌륭한 결정이라도 특별시장이 혼자 마음대로 (주청사 위치를) 결정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여론 수렴을 거쳐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예비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와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예비경선 끝나고 나면 3명이 탈락하는데 그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 시작도 전에 누구에게 포기를 해달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함께 승리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시민배심원제 도입이 취소된 데 대해선 “모든 룰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며 “어떤 룰이든 그에 맞춰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으로 김 지사의 직무는 정지되며 선거가 끝나는 3개월 간 황기연 행정부지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 지사는 10일 광주시의회와 목포, 순천 등을 돌며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강기정 광주시장이 9일 시청에서 월례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반면 강 시장은 예비경선 이후 본경선이 시작되는 시점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방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예비경선 기간에는 시장직을 유지하며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지사가 하위 시·군을 지원하는 광역 행정인 데 반해 광역시장은 직접 집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직무정지를 할 경우 집행부가 일시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통합특별시 시행령 마련과 통합 의회 구성, 조례 정비 등 준비해야 할 행정 과제가 많다”며 이 같은 점을 언급했다. 다만, 본경선으로 가게 되면 토론회와 정책 공약 발표 등 행정력 공백이 어차피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 때 직무정지를 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현직을 유지하면서 전남 22개 시·군을 돌며 타운홀 미팅 방식과 민생 현장 방문 등 간접적으로 선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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