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7일 서울시 청계광장에서 열린 '농·어업 돕기 전남 직거래장터'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어업 돕기 전남 직거래장터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을 위해 전라남도주관으로 진행된 직거래장터로, 7일 서울시 청계광장에서 당일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전남농협은 행사장을 찾은 서울시민 500여명에게 고향사랑기부제 안내장과 고흥 유자 가공음료를 나눠드리며 기부 동참을 호소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페인은 전남농협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고향사랑의 날(9월 4일)'을 기념해 서울 시민들에게 고향사랑기부를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박종탁 본부장은"고향사랑의 날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남농협은 농촌과 도시의 마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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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와야 하는데 구제역···'웃픈' 봄맞이 20일 영암과 무안 총 12개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영암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영암과 무안 등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봄맞이 행사로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현재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규모 관광객들의 유입이 구제역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2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구제역 발생 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총 12곳이다.이에 전남도는 영암과 무안, 나주, 화순,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장흥 등 10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시켰다.구제역 위기 경보 상향에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영암 '왕인 문화축제', 신안 '섬 수선화 축제'와 '1004섬 목련 축제'가 연기됐다. 무안 '운남 돈·세·고 축제' 등은 일정을 미루고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혹시 모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구제역 발생지역 인근 지자체마다 선제 대응에 나선 셈이다.하지만 경기 침체 속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봄맞이 행사, 즉 축제를 무조건 포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구제역 발생지역과 관계없는 지역에선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또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3월15일~4월5일)와 구례 '300리 벚꽃축제'(3월28일~31일),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3월22일~23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3월29일~4월1일),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3월15일~4월5일), 보성 '벚꽃축제'(3월29일~30일) 등은 기존 일정대로 추진된다.하지만 이같은 축제는 필연적으로 대규모 인파 이동이 불가피해 방역차단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들로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나주 관정동에서 한우농장을 운영 중인 김모(63)씨는 "지역 축제에서는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몰리는데, 구제역은 비말(콧물·침), 호흡, 차량, 물 등 수많은 감염 경로가 존재해 영암과 무안뿐만이 아닌 전남 전역에 대유행으로 퍼질 수 있다"며 "최소한 구제역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만이라도 지역 축제를 미뤄 방역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우려했다.방역을 이유로 축제를 전면 취소할 순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전남도는 축제와 방역을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방침이다.구제역 발생 지역에 대한 외부 접근을 철저히 차단해 추가 확산 예방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전남도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주최하는 축제를 도에서 행정적으로 막을 순 없지만, 축제 유동인구와 축산농가 사이의 접촉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축제 내에서 축산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진행시킬 수 없도록 하고, 농가 종사자와 축제 참가자 간의 접촉도 막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차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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