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위기 대처' 핵심 역할 담당
기부자 예우·인식확산 이벤트 진행중
"시작 100여일 만에 많은 향우와 국민들이 해남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분들의 뜻을 받들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속시키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제가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지방은 대부분 농산어촌으로 구성돼 있어 고향사랑기부제가 제대로 작동되면 저출산, 고령화, 인구유출로 인한 지방의 재정 악화와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처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농산어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 군수는 "해남 역시 학교 진학이나 취업 등으로 젊은 인구의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자금이 지방으로 흘러들어 지역을 발전시키고 사람을 모이게 해 많은 지역에서 사람 온기가 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시행 초기라 많은 국민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나 상세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듯하다"며 "고향사랑기부제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태어난 고향에만 기부할 수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본인이 거주하는 자치단체를 제외한 다른 지역 어디든 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 군수는 "기부라는 단어로 인해 일방적으로 비용 손실이 되는 느낌이지만, 사실 기부한 금액 이상으로 돌려받는다"며 "기부자는 세액을 공제받고, 지역은 발전할 수 있는 1석 2조의 제도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금을 납부하면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에 기부금액의 30% 이내의 고향사랑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부자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다"며 "하지만 광고매체·현수막 등 홍보방법의 제한으로 지자체에서는 제도의 적극적인 홍보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아직은 제도 시행 초기라 국민들에게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고향사랑기부에 앞장서서 동참하는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명 군수는 "해남군은 지난 2월 22일, 시행 50여 일 만에 500명이 넘는 기부자들이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아주는 등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며 "지역별로는 경기 101명, 서울 97명, 전남 94명, 광주 68명 순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부자가 전체 기부자의 3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부자들이 선택한 답례품으로는 쌀, 해남사랑상품권, 고구마빵, 고구마, 곱창김 순으로 주로 해남의 대표 농특산물을 선호한다"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해남군의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역할도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명 군수는 "기부자를 예우하고 기부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며 "기부금의 모금 이유, 목표액, 모금액 집행 현황, 집행 결과 등을 공개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해남=윤창식기자
- "이재명 대통령"…영광군수 재선거 유세장 찾은 개딸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남천사거리에서 열린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의 출정식에 참여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03. 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열성 지지자들이 3일 전남 영광에 모여 10·16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탰다.이 대표는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전남 영광 남천사거리를 방문했다.공휴일에 비까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남천사거리는 이 대표를 보러온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귀퉁이마다 몰린 인파가 차도까지 튀어나와 교통경찰 등 안전유지 인력이 곳곳에 투입될 정도였다. 광주시민발전연합회 등은 "대표님 힘내세요", "이재명과 함께 더불어 광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트럭 맞은편에 자리했다. 서영교 전 최고위원은 "5분만 있으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재명 대표가 온다"며 호응을 유도했다.오전 10시2분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가 장 후보와 함께 유세트럭 위에 오르자 남천사거리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장세일 화이팅" 등을 외치며 이 대표의 영광 방문을 반겼다.남천사거리에 이어 방문한 법성포 굴비거리에서도 이 대표 지지자들의 응원은 이어졌다. 더 굵어진 빗줄기에도 지지자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45여분 간 이어진 굴비거리 유세에 힘을 보탰다. 선창과 후창을 나눠 "이재명"과 "장세일"을 연호하는 한편, 한 가게에서 이 대표가 굴비 한 두름을 구매하고 나왔을 때는 우레와 같은 환호성을 보냈다.열띤 응원에 화답하듯 이 대표는 남천사거리에서 30여분 간 목청을 높여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을 배반하고 주어진 권력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사익을 도모하는, 공복으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한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심판이어야 한다"고 밝혔다.호남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앞을 향해 내야 할 창으로 옆을 찌르면 전쟁이 되겠나. 소탐대실하지 않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향한 투표 결집을 요청했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네 곳에 전국 각지의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응원차 달려오고 있다"며 "그 마음들을 모아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전력을 다해 재보궐선거 승리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에 살고 있는 연고자를 모조리 찾아달라.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 백병전만이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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