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접목 기술 도입
고소득 창출 지원사업 모색
강진군이 농가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ICT 융복합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송학동에 위치한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티팜광산'을 방문해 첨단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강진에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모색했다.
농업회사 플랜티팜의 광주농장인 '티팜광산'은 약 10m 높이의 컨테이너형 건물에 재배실을 마련해 일명 '유럽상추'라 불리는 프릴아이스를 재배하는 곳이다. 동시에 27만 5천40포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장으로, 단일 수직농장 중에선 아시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27만 5천40포기의 상추를 땅에서 직접 키우려면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 7천520㎡가 필요하지만 티팜광산 재배 면적은 축구장 하나의 절반 규모인 3천835㎡에 불과하다. 면적당 생산량이 무려 77배에 달한다.
상추 재배에 최적화된 습도와 온도를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고, 생산량도 기존 토양 재배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의 경우 비바람, 폭설과 같은 악천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진군은 이 같은 첨단 기술을 지역 농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스마트팜 도입의 목적은 적은 면적에서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량 생산해, 궁극적으로 농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 ICT 융복합 스마트팜을 강진에 보급하는 방안을 발굴해 강진 농업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역 산업구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농림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을 작년 대비 188억 원 대폭 증액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비 예산의 약 24.9% 수준에 그쳤던 1차 산업 예산을 올해는 27.3%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자동화 비닐온실, 다겹보온커튼, 양액 재배시설 등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과 새로운 인구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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