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추석 연휴인 14~15일과 18일 여수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과 구례에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을 정상 개관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과학관과 섬진강어류생태관은 단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수족관 시설이다. 최신 전시 트렌드와 방문객 눈높이, 다양한 체험거리를 갖춰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관은 한려수도의 중심 여수 돌산에 위치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능성어와 돔류 등 남해안 토산어종을 비롯한 열대어 등 다양한 바다생물 100종 5천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물고기 먹이주기, 닥터피쉬, 그림 그리기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수족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멸종위기 바다거북과 아기 가오리 특별전시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리산 자락 구례 간전면에 위치한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이다. 국내외 열대 관상어와 섬진강 토종어류 133종 2만 7천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청용', '비단잉어' 특별 기획전시와 어린이 상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봉숭아물들이기' 특별체험을 할 수 있다. 부모세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명절 연휴를 맞아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즐길 힐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해양수산 대표 전시 문화공간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공항 이전위해 광주시의 진지한 자세 필요···전남 의대, 대학 통합으로 돌파구 마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전남도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군공항이 환영받을 시설은 아닙니다. 광주시가 진지한 자세로 무안군민을 설득해야 해결 됩니다."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시의 행정을 작심 비판했다.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대해서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으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7일 오후 지역 현안에 대한 전남도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광주시의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군공항도 이전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하지만 군공항이 환영받을 시설이 아니어서 무인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어마어마한 조건을 내걸고 설득하기보다는 진솔하게 접근해야 군민 마음의 빗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광주시의 행정과 광주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김 지사는 "'소음 피해가 별로 없다'고 하거나 사무실을 공항 주변에 내는 것으로는 무안군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언제까지 하겠다'는 발언으로 50% 가까이 군공항 이전을 찬성했던 지역 여론도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연말까지 안되면 플랜B로 가겠다는 말은 광주시의 뜻을 따르라는 말이다. 무안군민의 말을 무시하고 광주시의 의견을 따르라는 말에 응할 수 없다"며 "광주시가 '함흥차사' 발언이나 무안군에 대해 '불량하다'고 한 말을 사과하고 진지한 자세로 무안군민을 설득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광주시가 전향적으로 무안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며 "광주시가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전남도는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례적으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에 공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을 언급한 뒤 "전남도가 바라는 방향과 같아 광주시민들의 의견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군공항이 '마냥 환영할 만한 시설은 아니다'는 시민단체의 솔직한 고백이 감사하다. (무안 군민들을) 이해해준 부분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김 지사는 또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대해서는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026년에 전남에 의대를 신설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2026학년도에 배정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모를 통한 의대 신청과 두 대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통합의대 신청 두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1도 1국립대학 정부방침과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하바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며 "여기에 의대 유치를 놓고 벌어진 동서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부에 건의.신청하기에도 명분이 (공모를 통한 추천보다)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양 대학도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공모를 통해 한 대학을 추천하는 것도 진행 중이지만, 통합 대학으로 의대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유력하다"며 "2026년 이전에 법적으로 하나의 대학이 되면 의대 배정이 훨씬 원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양 대학이 통합해 하나가 되더라도 글로컬 지원을 각각 지원하고, 통합되면 전남도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협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통합의대가 안 되면 공모로 갈 수밖에 없다. 공모 절차도 진행 중이다"며 "일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두 개의 의대를 추천하자고 주장하나 정부 방침에 따르지 않는 결과여서 이를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지사는 간담회 도중 '이례적'으로 통합의대를 응원하고 지지해달라며 출입 기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한편 김 지사는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의 발전을 위해 '전라남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해상풍력 허가권은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행사하면서 현장 지도가 쉽지 않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도지사가 허가권을 갖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중앙 부처보다 현장을 잘아는 전남도가 에너지 분야의 권한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중국산 풍력발전기가 점령돼 해상풍력 시장이 중국에의해 좌지우지되면 에너지 주권이 빼앗길 것"이라며 "국산 기자재를 만들고 시군과 협력해 해상풍력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특별법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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