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동상품 운영해 주 2회 포충사 등 관광지 경유
전남지역 매력적인 관광명소 곳곳을 버스로 여행하는 '남도한바퀴'가 가을을 담은 새로운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긋지긋했던 무더위가 지나고 찾아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8개 가을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남도한바퀴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울긋불긋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산림과 민간정원, 고즈넉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사찰코스까지 남도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코스를 1만 2천900원부터 시작하는 착한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계절 꽃 피는 바다 위 비밀정원 '고흥쑥섬여행' ▲선암사를 거닐며 가을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순천·광양 주말여행' ▲바다 위 케이블카에서 유달산의 단풍을 즐기는 '목포 아찔한 비행' 코스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전남·광주 공동상품'도 매주 금·일요일 2회 운영한다. 색색의 꽃단지가 있는 '광주호호수생태원'과 역사와 문화를 품은 '포충사'를 경유한다.
남도한바퀴는 외지 관광객도 쉽게 이용하도록 광주 유스퀘어에서 출발하며, KTX 광주송정역을 경유한다. 또한 관광지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전남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준비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남도한바퀴 가을코스를 통해 전남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무안국제공항 입국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남도한바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도한바퀴 가을코스 상품 예약은 누리집(http://citytour.jeonnam.go.kr)이나 콜센터(062-360-8502)를 통해 할 수 있다.
완벽한 나만의 전남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이용하면 좋다.
전남관광플랫폼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하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전남지역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다. 전남지역 숙박업소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 원 이상은 4만 원, 7만 원 이상은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의 숙박비 할인 혜택이 있다.
또한 전남관광플랫폼에서는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1 블루투어 특별행사'를 8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공항 이전위해 광주시의 진지한 자세 필요···전남 의대, 대학 통합으로 돌파구 마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전남도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군공항이 환영받을 시설은 아닙니다. 광주시가 진지한 자세로 무안군민을 설득해야 해결 됩니다."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시의 행정을 작심 비판했다.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대해서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으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7일 오후 지역 현안에 대한 전남도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광주시의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군공항도 이전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하지만 군공항이 환영받을 시설이 아니어서 무인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어마어마한 조건을 내걸고 설득하기보다는 진솔하게 접근해야 군민 마음의 빗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광주시의 행정과 광주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김 지사는 "'소음 피해가 별로 없다'고 하거나 사무실을 공항 주변에 내는 것으로는 무안군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언제까지 하겠다'는 발언으로 50% 가까이 군공항 이전을 찬성했던 지역 여론도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연말까지 안되면 플랜B로 가겠다는 말은 광주시의 뜻을 따르라는 말이다. 무안군민의 말을 무시하고 광주시의 의견을 따르라는 말에 응할 수 없다"며 "광주시가 '함흥차사' 발언이나 무안군에 대해 '불량하다'고 한 말을 사과하고 진지한 자세로 무안군민을 설득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광주시가 전향적으로 무안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며 "광주시가 진지한 대화를 원한다면 전남도는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례적으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에 공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을 언급한 뒤 "전남도가 바라는 방향과 같아 광주시민들의 의견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군공항이 '마냥 환영할 만한 시설은 아니다'는 시민단체의 솔직한 고백이 감사하다. (무안 군민들을) 이해해준 부분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김 지사는 또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대해서는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026년에 전남에 의대를 신설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다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2026학년도에 배정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모를 통한 의대 신청과 두 대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통합의대 신청 두 방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1도 1국립대학 정부방침과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하바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며 "여기에 의대 유치를 놓고 벌어진 동서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부에 건의.신청하기에도 명분이 (공모를 통한 추천보다)더 확실하다"고 설명했다.양 대학도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공모를 통해 한 대학을 추천하는 것도 진행 중이지만, 통합 대학으로 의대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유력하다"며 "2026년 이전에 법적으로 하나의 대학이 되면 의대 배정이 훨씬 원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양 대학이 통합해 하나가 되더라도 글로컬 지원을 각각 지원하고, 통합되면 전남도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협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통합의대가 안 되면 공모로 갈 수밖에 없다. 공모 절차도 진행 중이다"며 "일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두 개의 의대를 추천하자고 주장하나 정부 방침에 따르지 않는 결과여서 이를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지사는 간담회 도중 '이례적'으로 통합의대를 응원하고 지지해달라며 출입 기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한편 김 지사는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의 발전을 위해 '전라남특별자치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해상풍력 허가권은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가 행사하면서 현장 지도가 쉽지 않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도지사가 허가권을 갖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중앙 부처보다 현장을 잘아는 전남도가 에너지 분야의 권한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중국산 풍력발전기가 점령돼 해상풍력 시장이 중국에의해 좌지우지되면 에너지 주권이 빼앗길 것"이라며 "국산 기자재를 만들고 시군과 협력해 해상풍력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특별법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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