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중앙공원개발, 대표이사 교체···이재현 부사장 임명

입력 2024.02.13. 16:45 도철원 기자
전임 대표 구속과 중앙공원사업 별개
"명품공원 조성·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광주 서구 중앙공원 1지구 조감도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중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 대표이사가 법정구속돼 사업 차질이 우려된 가운데 개발사 측이 이재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사업을 이어간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과 롯데건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전임 대표이사가 구속된 이후 이사회를 열어 이재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속된 전임 대표이사는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서면 동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임 대표이사의 구속사건은 중앙공원(1지구)조성 사업과 일체 관련이 없다"며 "중앙공원 1지구 개발과 관련한 광주시와의 협약과 시민과의 약속은 변함없이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대표의 구속으로 광주시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자정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 신뢰성 확보, 투명한 운영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토지보상과 신규공원 조성을 위해 1조원 조달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채권단의 안정적 지원과 수많은 지역업체들과의 상생, 광주시민을 위한 명품공원 조성이라는 중대한 과제가 놓여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시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10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천2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천772가구(임대 408가구)가 들어선다. 최근 선·후분양 방식을 놓고 광주시와 협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가 금전 비위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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