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찬성률 지속 상승…민간공항 동시 이전 알려야
공항 인근 망운면·현경면 50%이상 동시 이전 찬성

광주시와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시·도민 10명 중 6명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군 통합이전에 찬성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안군민들의 60% 이상은 이전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전 찬성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무안군민 70% 이상이 주민설명회 등 공식 의견 수렵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6일 전남도와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한 결과 광주시민 67.4% 전남도민 56.1% 무안군민 40.1%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무안군민 찬성률은 한국갤럽이 시행한 지난 4월(30.6%·광주KBS), 6월(37.9%·세계일보), 10월(37.8%·세계일보)에 이어 11월 40.1%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통합이전이 무안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응답도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무안군의 19세 이상 ~ 30세 이하 청년층이 46.8%, 60대가 43.1%가 찬성하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남성이 42.8%로 여성에 비해 찬성률이 높으며, 읍면별로는 망운면이 54.2%의 찬성률을, 이어 현경면이 50.8%, 삼향읍 44.3% 순이었다. 해제면(26.6%)과 몽탄면(32.3%)은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무안군민들은 소음피해 우려가 주된 반대 이유였지만,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군 통합이전을 통해 '일자리 및 인구 증가(35.7%)'를 비롯해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발전(31.4%)'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19.6%)'가 기대된다며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민 79.4%, 전남도민 83.9%, 무안군민 70.6%는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 등 공식적인 의견수렴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대화와 토론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이 시급함에 공감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에만 집중된 의견대립으로 인해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등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에 관해 보다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로, 광주시민은 '공항 접근성 개선(40.8%)', '국제선 정기노선 유치 확대(31.9%)'가, 전남도민은 '국제선 정기노선 유치 확대(49.1%)', '공항 접근성 개선(31.6%)'을, 무안군민은 '국제선 정기노선 유치 확대(46.5%)', '국내선 유치(13.4%)'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광주시민 86.0%, 전남도민 78.5%, 무안군민 58.8%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이 무안군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무안군민의 57.3%는 지금도 무안국제공항이 무안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전남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60명(무안군 1천27명, 전남도 1천15명, 광주시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일대일 면접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추출은 2023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무작위 추출했으며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무안군·전남도 ±3.1%p, 광주시 ±4.3%p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5·18 아픔 서린 곳에서 어떻게"···황현필, 전한길 집회에 분노 '황현필 한국사' 갈무리. 유명 한국사 강사인 황현필 씨가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한 전한길 씨(메가공무원 한국사 강사)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맞서 황 씨는 직접 광주로 내려가 시민들과 함께할 것임을 밝혔다.황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황현필 한국사'를 통해 "진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사람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성토했다.그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금남로는 비무장 상태의 시민들이 공수 부대들의 조준사격에 의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그 이후에 (전남)도청 앞 무대에는 당시 사망한 시민군들의 관이 놓이고, 그 관에 태극기가 덮이고, 광주시민들이 애국가를 불렀던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황 씨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에 지금까지 45년간 전두환을 비롯한 학살 옹호 정당과 소위 전두환 정당인 민정당과 민자당, (그 이후)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국민의힘까지 5·18민주화운동의 장소였던 금남로에서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정치인도, 유명인도 없었다"고 지적했다.황 씨는 "한 때 역사를 가르쳤던 사람이 (기독교)교인들을 데리고 광주시민들의 한이 서려 있는 그 아픔의 공간에서 비상 계엄을 옹호하고,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다시 한 번 박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한다"며 "남의 상처를 보듬는 게 교회가 해야 될 역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황 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광화문이나 여의도에서 제가 단상에 서서 마이크를 잡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저도 달려가 광주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일 토요일 오후 4시 도청과 금남로에서 모여 다시 한 번 비상계엄과 내란 세력에 맞섰던 45년 전 우리 선조들의 얼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그런 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황 씨는 EBS 국사 수능특강을 비롯해 스카이에듀와 비타에듀, 이투스 등에서 한국사를 강의했으며, 현재 자신이 설립한 역바연 소장을 맡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롯해 일본의 역사왜곡 등 각종 왜곡을 바로잡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든다.한편, 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후 1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전한길 씨는 부산, 대구에 이어 광주 집회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연설할 예정이다.다만, 전 씨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폭동'이라고 하는 전광훈 목사 등 극우세력의 주장에 "무식하고 세뇌가 된 것"이라며 선을 그은 상태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 김동연 "정권교체, 이재명당 아닌 '더 큰 민주당'으로"
- · 토지주·사업자 특혜? 공공성 빠진 규제 완화 '논란'
- · 집행부 반대에도 의회 '강행'···강 시장 "바로잡겠다"
- · "독재"vs"내란선동" 여야 SNS서 격돌···5·18민주광장 집회 불허 논란 '확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