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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미디어 추천 광주 맛집- 참좋은 참치 (남구 주월동)

입력 2020.05.21. 14:04 김승용 기자
다양해서 좋고 맛있어서 좋은, 참 좋은 이곳
다이어트에도 탁월, 무한리필까지… 마음껏!
드라이아이스에 나오니 영롱한 느낌마저 드는 참치

빨간 참치에 들어간 흰색 마블링을

보자니 마치 소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든다. 참치를 찍어먹을 수 있는

해삼내장젓갈이 나오는데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참치눈물주는 새콤한 맛이다


참치메인메뉴가 나오기 전마다

곁들이 음식이 차려지는데,

이것도 빼놓을 수 없다

죽을 시작으로 새우장, 생선조림,

전복구이뿐만 아니라 전복회, 해삼,

멍게 등의 신선한 해산물도 나온다


어렸을 때 회라고 하면 그냥 초장 맛으로 먹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 회 맛에 눈을 뜨며 광어, 연어 정도는 나만의 단골집이 생겼고, 그러다 회와 함께 먹는 술맛을 아는 30대 초반에는 계절에 맞는 회를 찾아다녔더랬다. 그럼에도 유독 그 맛이 그 맛 인 것 같았던 회가 참치인데 이제 참치 맛에 빠져 부위 감별에도 도전하고 있으니 정녕 바다의 모든 것을 삼킬 작정인가 보다. 참치 맛에 빠지고 싶으신 회 마니아분은 풍덩! 입수 준비하시라.


가는손님 붙잡는 추가 참치 한판, 특수부위모둠의 절정판

- 운 좋은 날 참치 해체쇼 관람 가능

제주에서 입수한 질 좋은 참다랑어를 공수해온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부위를 낼 수 있다. 참치가 들어온 날이면 현란한 솜씨의 참치 해체쇼를 볼 수 있는데, "우와~ 우와~"추임새가 절로 나오고 그러다 보면 인심 좋은 사장님이 생참치 갈빗살 등 특수부위를 맛보게 해주신다. 눈도 호강하고 입도 호강하는 셈이다.


금가루 뿌려진 참다랑어 배꼽살

- 몸에 참 좋다는 참치의 효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펭수'가 최근 "힘을 내~ 힘을 내~ 참치 먹고 힘을 내~"라고 하지 않았는가(물론 참치캔 광고였지만). 참치는 지방이 낮고 수분이 적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횟감이다. DHA, EPA 성분이 풍부해 뇌기능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고 한다. 아미노산도 풍부해 간장기능 강화에도 좋다고 하니 거의 종합영양제의 느낌이 난다. 고단백 음식이자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고 하는데 무한리필까지 되니 마음껏 먹어보자

즉석해서 토치로 불맛을 더해주는 참치타다끼

- 다양한 부위의 참치를 무한리필로 즐기자

인기 있고 평소에 많이 먹는 오도로와 주도로는 당연하다. 아가미살, 눈살, 볼살, 배꼽살, 갈빗살뿐만 아니라 입천장살, 울대 등 특수부위도 가득 나온다. 식용 금가루도 뿌려져 있으니 이제 감탄은 잠시 쉬고 먹어야 할 때다. 빨간 참치에 들어간 흰색 마블링을 보자니 마치 소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든다. 참치를 찍어먹을 수 있는 해삼내장젓갈이 나오는데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참치눈물주는 새콤한 맛이다.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니 여성분들이 있다면 꼭 맛보시길 바란다.

곁들이음식도 충분하니 기대하고 가시라

- 참치만 있다면 섭섭하지, 빼놓을 수 없는 수많은 곁들이 음식

참치 무한리필이라고 참치만 나오면 섭섭할 수 있다. 횟집에 오는 큰 이유 중 하나가 화려한 곁들이 음식도 있기 때문 아닌가. 참좋은참치는 참치메인메뉴가 나오기 전마다 곁들이 음식이 차려지는데, 이것도 빼놓을 수 없다. 대충 나오는 것도 아니다. 죽을 시작으로 새우장, 생선조림, 전복구이뿐만 아니라 전복회, 해삼, 멍게 등의 신선한 해산물도 나온다. 그러다 참치를 열심히 먹고 배가 불러 나가려고 하면, 헐레벌떡 오시는 직원분. "아직 안 끝났어요." 주춤주춤 다시 앉아본다. 곧 나온 메로구이, 생선탕, 튀김, 참치타다키까지 먹고 난 다음에야 긴 먹방여정을 끝낼 수 있다. 정말 나가려는데 또 놀라서 오시는 사장님. "더 안 드시고 그냥 가시는거에요?" 앗! 오늘은 그만이요.


다양한 참치특수부위로 중무장한 참좋은참치

인심까지 참 좋은 사장님이 자꾸 뭔가를 더 주시는 곳이다. 들어올 때는 그냥 들어와도 나갈 때는 사장님의 허락이 있어야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참치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도 알려주시니 참치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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