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작품 선정·상금 500만원

박효선 연극상 운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마당극협회는 오는 31일까지 ‘제3회 박효선 연극상’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대상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연극 작품으로, 2024년 7월 16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초연 또는 재연된 작품이다. 접수 마감 이전에 공연한 작품은 공연 실황 영상 또는 온라인 공개 영상(URL)을 제출해야 하며, 접수 기간 이후 공연 예정인 작품은 대본과 공연 예정일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1편을 선정하며,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결과는 오는 8월 말 한국마당극협회 누리집과 언론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효선 연극상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으로 활동하며 투사회보 제작과 시민궐기대회 기획을 맡았던 고(故) 박효선(1954~1998)의 연극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
박효선은 1983년 극단 토박이를 창단한 뒤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 5·18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하며 오월의 진실을 무대 위에 담아낸 연출가이자 극작가, 배우로 활동했다.
특히 그가 직접 집필하고 연출한 ‘금희의 오월’은 5·18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무대연극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현대연극 대표 40선’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1996년 북미 7개 도시 순회공연과 브로드웨이 무대 공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격년제로 시상하는 박효선 연극상은 제1회(2022년)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 제2회(2024년) 크리에이티브 VaQi의 ‘섬이야기’와 지정남의 ‘환생굿’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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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주의가 만연한 세태 속 인간 군상들
해방 후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개발은 전통과의 단절과 유산의 파괴를 재촉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특히 1970년대 이후 농본사화에서 산업사회로의 전환은 도시화와 가파른 생활 환경 변화를 가져왔다.김관식 작가가 자신의 제2소설집 ‘감투 팝니다’(이바구刊)를 펴냈다.이번 작품집은 첫 소설집 ‘관악산 뻐꾸기’ 출간 이후 부조리한 사회현실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소설 속에 담아낸 것이 주된 특징이다.여기에는 표제작인 ‘감투 팝니다’를 비롯, ‘호랑이 가죽’, ‘우물 안 무지렁이’, ‘좀생이’, ‘명문가 파씨’ 등 12작품이 실렸다.김 작가는 도시 팽창으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장과 빌딩, 아파트, 도로망이 확대되며 환경파괴와 환경오염 문제, 도농 간 소득 격차 등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했다고 규정했다.이에따라 전통적인 가치가 실종되고 물질주의 가치관 만연으로 비인간적인 흉악 범죄가 늘어나는 등 각종 부조리가 우리 삶터를 멍들게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각각의 작품을 통해 물질 이념을 성공 신화로 내세우며 자신의 삶에 대해 뉘우침 없이 살아가는 염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후회 없는 삶인가를 모두에게 되묻고 있다.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물질에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꽃과 벌, 나비와 같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꽃이 벌과 나비에게 꿀을 주고 벌과 나비가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수분을 제공하는 것처럼 공생하며 사람들이 향기로운 인간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봤다.작가는 작품 속에서 허명을 쫓아가며 우쭐대는 사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비열한 짓을 하는 속물, 도덕적인 양심을 저버리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무리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사실을 들춰내고 있다.김관식 작가는 “문학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등을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르는 소설이라고 확신한다”며 “소설은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얼마든지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출간 의미를 밝혔다.그는 나주 공산에서 태어나 숭실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지난 7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과 98년 ‘자유문학’ 신인상 당선, 시집 ‘가루의 힘’, 문학평론집 ‘한국 현대시의 성찰과 전망’ 등 다수를 출간했다.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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